안녕하세요. 태어나서 처음 익명게시판을 사용해서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몰라 그냥 저 혼자 답답한 마음을 친구에게도 말못해 익명의 힘을 빌어 주저리해보려고 합니다.
3년전에 만났던 여친이고 짧지만 누구보다 가장 진심으로 만났던 여자입니다. 아직도 왜 헤어진건지 잘 이해는 가지 않지만 “너무 잘해주는데 나중에 변할지 모르는 모습에 겁이난다”라고하면서 헤어졌고 몇번이고 다시 잡아봤지만 잘 안됐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몇주전 회사 업무차 다른 사람에게 톡을 보냈어야했는데 동명이인이라 톡을 보내게 되었어요 채팅방 목록을 보고 놀란마음에 톡을 지우고했는데 1도 안없어져서 그렇게 까먹고 다시 지냈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제 생일에 축하한다며 톡이 왔더라구요 싱숭생숭해지는 마음과 아직도 가슴 뛰는 마음도 있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한참을 고민하고 고맙다고 답장을하며 대화를 이어가다가 저녁약속을 잡고 그러다가 저녁먹기 전날 연락이 되소 운전가르쳐 달라해서 만나서 운전가르쳐주고 다음날 점심에 일찍 만나 커피마시면서 남자친구 있는지 물어봤는데 없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게 거짓말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인스타 제 계정을 차단했더라구요 그리고 인스타속 숨겨놨던 전남친과의 사진을 공개로 전환한 것도 알고 있었구요.
왜 숨기는지 궁금했지만 물어보지 않았어요. 저는 “남친 있으면 남친한테 운전가르쳐 달라그러지 나한테 가르쳐달라고해서 물어봤어” 이렇게만 말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고 그녀의 친구까지 불러 셋이 밥먹게 되었어요. 전 둘이 먹고 싶었는데 강제적으로 세명이 됐네요. 제가 요즘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도 받는것도 있고 싱숭생숭한 마음에 우울하고 다크한 분위기로 저녁자리를 함께하다보니 “재미없어졌다고” 그러더라구요. 이또한 반박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일관된 단답형과 티키타카하는 질문과 대답으로 잇지 못했거든요. 그냥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친구까지 있어서 속얘기까지 하고싶지 않아서 궁금한것도 물어보기 싫어서 그리고 오늘 명절 마지막으로 자취하는 지역으로 돌아가기전에 인사나할겸 시간이 되는지 물어봤는데 안된다고하여 다음에 보자고하여 그렇게 얘기가 끝이 났습니다.
어떤 생각으로 연락을 한건지도 궁금하고 왜 거짓말한건지 궁금하더라구요. 고민을 도와주실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