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

그땐 난 정말 순수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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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우리반은 남녀합반이었고 중2가되서 처음 반 배정을 받았을때

참으로 특이한 년이다.. 라고 생각되는 년이 있었다..


김민희（가명）..


얼굴에 장난끼가 덕지덕지 붙어있다못해 줄줄흐르는 여자아이였다..


그녀와 중2가되어 처음 눈을 마주쳤을때...


민희 : ^_^;;

천상 : -_-;;


나를 보고 웃어주는걸보니 착한아이일거라고만 생각했었다..



바보같이... -_-;;



그당시 쑥맥이었던 나를 그녀는 항상 친절하다못해 별 오바-_-를

다 떨어가면서 즐겁게 해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2학기때였던가?


그녀는 내 앞자리에 앉았었고 쉬는시간만되면 내쪽으로 뒤돌아앉아서

씨익.. 웃더니 무슨장난을 칠까 생각만하고있었다..



하지만 왠지 정감이 드는 여자아이였다..

솔직히 얼굴도 보통이상이었고.. 워낙 내가 말수가 적었기때문에

항상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그녀가 고마울 따름이었다..



민희 : 야~ 천상~ 나랑 놀지?

천상 : -_-;;

민희 : 키키키키

천상 : -_-;;;;;


그녀는 가만히 앉아있는 내 옆구리를 손꾸락으로 푹푹 찔렀다.


민희 : 푹푹푹푹~푹푹~ 와 잘도들어가네~

천상 : 고마해라... 많이 찔렸다 아이가..

민희 : 시러... 푹푹푹~~푹~푹~~푹~~

천상 : -ㄴ-;;


천상 : 셋 셀동안 그만두지않으면 보복을하겠다...

민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상 : 3

민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상 : 2

민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상 : 1

민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상 : 0...

민희 : 튀잣~


나는 조용히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그녀가 도망치는 쪽으로 따라갔다.


그렇게 가만히 따라가다가 나는 속도를 조금씩 높이기 시작했다...


그런 나를 보고 그녀는 더욱 빠른속도로 도망을 갔다..




하지만.........




생각을해봐라...


나는 남자고 그녀는 여자다..


당연히 나는 순식간에 바짝 뒤를 쫓았고

교식뒤에서 냅다 그녀를 뒤에서 덮쳤다...


천상 : ㅋㅋㅋ 잡혔군..

민희 : 어서 날 죽여라..

천상 : 훗... 내 옆구리를 찌른 댓가다....


나는 조용히 내 양손을 그녀의 겨드랑이 사이에 끼웠다 -_-


그리고선..


놀라운스피드로 손가락을 움직였다...


천상 : 캬캬캬캬.. 간지럽지?

민희 : 크흑...

천상 : 음화화화홧...

민희 : 그만... 그... 그만해라.. 큭

천상 : 안돼~ 안돼~



그녀는 몸을 심하게 부르르 떨었다 -_-;;

아마 간지러운건 못참나보지 -ㄴ-;



하지만.. 그녀의 한마디에 곧 상황은 역전승되고말았다..













민희 : 씨발 이새끼가 내 가슴만진다!!!!!!!

천상 : 헉!!!!



순식간에 우리반아이들 전체의 시선은 우리가 있는 쪽으로 향하였다..


나는 내 손을 그녀의 겨드랑이 사이에 넣고 꼼지락거리고 있었고..


그녀는 한줄기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외쳤다..




민희 : 이 새끼.. 손 어딨는지 봐봐.. ㅠㅠ


우리반 일동은 일제히 시선을 내 손쪽으로 옮겼다 -_-;;


그때 내 손의 위치는....



충분히 의심을 살만했다 -_-;;;;;



우리반 일동 : 헉~ 저런 변태새끼. 죽어라!!

천상 : 아.. 아니야!!!!1

우리반 일동 : 밟자!


우리반아이들.. 특히 여자아이들은 날 사정없이 후려댔다 -_-;;



그리고 그 여자아이들 패거리속엔 민희도 끼어있었다..



한바탕 소란이 이어진뒤..







그녀는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귓속말로..........


민희 : 'ㅋ..ㅋ...ㅋ...ㅋ...ㅋ..'

라고 조용히 속삭여주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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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때 순식간에 변태로 오인찍혀버렸던 추억같지도 않은 추억이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