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웃대 여러분 감사합니다..ㅠ_ㅠ

추천 31에 감동먹은 력셔리 입니다..

음..그녀와 5년전 100일 되던날이 내일이네여...1998년 9월 3일...

가슴이 아프네요...

내일은 아마 그녀생각에 깡소주를 들이마시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_-;;;

2부가 좀 늦었습니다. 집에 망할 개나포스가 갑자기 이틀동안이나 불통이라서...허허허;;

또 말이 길었네요~ 그럼 2부 들어갈께요^^;;;






-첫키스-





그녀와 저는 그렇게 처음을 시작했고 마냥 어색하기만 하던 저희는 많은 전화 통화와 삐삐의 편리성으로

그렇게 순탄하게 지내오던 어느날...

친구놈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친구"럭셔리야~ 너 여자친구 생겼다며??? 이뿌냐???"
나"응^0^ 장난아니야~ 진짜 이뿌당~~"
친구"오~~그래??? 새끼나 쳐주라~!!! 근데 너 키스는 했냐??"
나"우웅??? 음...그게...-_-a 그냥 손만 잡아봤는데???"
친구"야~ 사귄지 몇일이나 됬는데? 너 그거아냐? 사귄지 일주일안에 키스 못하면 그 커플은 끝난거래~!!"
나"뭐~~~~~? 누가 그래...????"
친구"학교 선배들이~~"


망했슴다..그녀와 사귄지 오늘로 6일째인데...;;;

그래서 전 친구놈 하나 붙잡고 제인생 첫키스를 위한 작전에 들어갔어요;;

음..어떻게 할까...-_-;;;

저 그때 나이 17살...여자경험..................없음.............. 이런놈이 뭘 알겠습니까?

제 친구놈...나이...17살.....여자경험.........여자 손도 못잡어 봤음-_-; 이런놈이랑 상의한 제가 바보입니다.

아흑...ㅠ_ㅠ

진짜 골 빠지도록 고민많이 했어요.

그래서 결국 생각한게 사고형 키스-_-!

우연을 가장하여 그녀와 얼굴을 맞대고.....흐흐...키스를 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연출하는게 핵심이었죠.

작전을 만들었으니 곧바로 실행에 옮겼죠...

그 다음날 전 그녀를 불러서 정말 맛있는 저녁도 먹고 이것저것 재밌는 얘기도 해주고......

드드드...드디어~~~~~~~~!!!!

그녀를 데리다 주러 그녀의 집앞을 갔어요...

바로 작전 실행을 했죠.


나"비야~!! 너 눈꼽꼈다. 내가 떼어줄께^0^;;;;"

그녀"웅???? 어;;;;;;"


그렇게 전 그녀와 얼굴을 바로 맞댈수 있었죠.

어둡다는 핑계로 저의 얼굴과 그녀의 얼굴이 더더욱 가까워 질수 있었어요...웃훙~~♡

가까워진 저의 얼굴을 보며 그녀가 부끄러워 하면서 한마디 하더라구여..


그녀"너도 눈꼽꼈다. 내까 떼줄께^^;;"

나"어-_-;;;;;"


허허;; 아무튼 그렇게 서로의 눈꼽을 떼어주고...

이제...그녀와의....첫키스만 남았어요^^;;

전 그녀의 까만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죠...

마지막 관문...키스만 남았네요...

너무 긴장해서 몸은 두근두근거리는게...아직 키스도 안했는데 짜릿짜릿 하던군여...

얼굴을 더 가까이 하고 있는 그 순간........

전 드디어 첫키스를 이렇게 하는구나라고 제 자신에게 존경스러워하고 있는 그 순간....




























그녀가 트름을 하더군여~♡




























후후...

그날 저녁이 소화가 잘되었나봐요...ㅠ_ㅠ

아흑...

도저히 거기서 눈딱감고 키스 할 용기가 안나더군여-_-;

분위기가...도저히....-_-;;;;;;;;;;;

트.......트트...름.....-0-

그날의 그 완벽한 작전은...그..그그렇게...실패로 돌아갔어요.

집에 가면서 다음 작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죠...

한가지 수정할것이 있더군여...

밥먹기 전에 해야겠다=_=와 이번엔 내가 무언가 떼기 힘들걸 붙이자~!!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죠.

근데 생각해보니깐 밥풀 같은건 붙여도 잘 때어질꺼 같기도 하고...움...-_-;;

그래서...김을 붙이고 가기로 했죠...-_-;;;;;;;;

쿠.....쿠쿨럭;;;; 제가 좀 단순한 면이 있어서...ㅡㅡ;;;

김을 떼어줄때 키스를 확 해버리자...후후후...

그녀와 사귀기 시작한지 7일째 되던 날....

그녀를 다시 만났어요. 제 주머니엔 양반김을 하나 준비하고...

그녀와 함께 잠실 종합운동장 근처 공원으로 걸어갔어요.

공원으로 들어가면서 그녀와 한발짝 뒤로 떨어져 걸으면서 김가루를 입술 주변에 묻혔죠.

이 상황에 들어가기에 앞서 전 집에서 모의실험도 4번정도 하고 김도 부셔서 준비해왔죠.

완벽했어요...후후후...

그녀와 그렇게 얼굴을 일부러 마주보며 얘기 했어요...

근데 그녀는 눈치가 없는지 아님 눈이 아주 나뿌던지...제 얼굴에 김가루가 묻은걸 몰랐나봐요.

아흑..ㅠ_ㅠ

아무리 얼굴 뚫어져도 모르는거에요...완전히 말렸슴다...

작전은 실패하고 그녀를 데려다주기 전에 입에 김가루 묻은걸 화장실가서 씻고...나왔어요...

버스를 타고 가면서 정말 우울했어여...

그녀의 집앞에 가서 잘가라고 하고 축 쳐저서 집에 가려고 다시 버스에 타려고 하는데...

제 여자친구한테 음성이 오더라구여...

버스가 안와서 이거나 듣고...집에 가자 했죠.

음성을 들어보니...그녀가 선물 줄께 있다고 다시 우리집앞에 잠깐만 와달라고 하더군여..+_+

선물.....

후후...

선물이라는 말에 당장 잽싸게 뛰어갔죠...100m를 9초에 뛰는 저였기에..;;

그녀의 집앞에 가니깐 그녀가 없더군여...

기다렸어요...

그녀가 어둠속을 뚫고 모습을 드러내더군여...

그리고는 눈을 감으래요...+_+



























살짝 감았더니...바로...쪽~!!! 해주더군요...ㅠ_ㅠ


























헛~!!

저는 너무나 놀랬어요.


그녀"너 나랑 뽀뽀 하고 싶어했지??? 다안다^^;;"

나"아..아니..야;;; 내가 언...제???"


후후 그녀는 너무나 사랑스러웠슴다...

생긴것과는 달리...너무나 여우였죠..;;

전 여태까지 진짜 이뿐여자는 바보인줄만 알았었거든요;;;

전문용어로 일반화의 오류를 범했던 것이었죠...（이말에 딴지걸지 마시길..ㅋㅋ）

아무튼 당하긴 했지만...첫키스는 다행히 했어요^^;;;

집에 가면서 좋아서 펄쩍 펄쩍 뛰었었죠...

행복이라는 걸 처음으로 알려주는 그녀였기에 전 첫키스 사건이후 그녀를 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또 글이 길어졌네요...간단히 쓴다고 생각하고 쓰는데 잘안되네요.

이 글 쓰면서 많이 웃었어요.

제동생이 지나가면서 "재섭게 뭘 그렇게 쪼개냐?" 하더군여;;;

후후..;; 제동생은 고3이기에..;;; 참고 넘겼죠...;;

재밌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제 글을 추천해주신 31분께 실망을 드리진 않았나...걱정되네요...

이제 학교에 가야겠네요...

오늘 개강인데..이 글 쓰느라 지각하겠슴다..

ㅠ_ㅠ

그럼 웃대여러분 좋은 하루 보네세요^^

저는 이만...사라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