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무섭다. 이 변태 미췬 넘들.

우리집은 아파트인데 복도형으로 길게 늘어선 형태이다.

방금 인터넷에서 글 좀 읽으면서 삼매경에 빠졌는 지 주위 잡음이 귀에 안들어왔다.

콜라를 주구장창 마시고 있던 터라 화장실에 자주 갔다 왔는데 복도쪽으로 나있는 창문에서 방충망이 걷혀져 있었다. 창문을 1/3 정도만 열어둔 상태였는데 어떤 미친 변태가 내가 여자인줄 알고 열어본거 같다. 반바지만 입고 다리 쭉 펴고 글 읽고 있었기 땜에 혹시라도 여자로 착각한 걸까? 아 정말 재수 없다.

혹시 내가 착각한 게 아닐까 의심할 지도 모르겠지만 방충망은 평소에도 열지 않는다. 1시간 전에 창문이 좀 많이 열려 있어서 약간 더 닫아서 안쪽이 안보이게 했는데 방충망이 열려 있으니 저으기 놀랄 수 밖에..（물론 방범 철창살은 있다만..）

아무래도 의심가는 두집 건너 넘이 있긴한데.. 가끔 그 넘이 울집을 몰래 훔쳐본다는 걸 느낀다. 현관문 열었을 때나.. 창문을 개폐할 때 가끔 괜히 기웃거리는 변태다. 왜 남의 집을 괜히 기웃거리냐고?.. 볼게 뭐있다고?

암튼 절라 섬찟했다. 앞으로 밤에 창문 열어놓고 있지 말아야겠다. 내가 예민해서인지 잘 때 무슨 소리 들리면 깨는데 한 번은 어떤 미췬넘이 불끄고 자는데 내 창문을 열어재낀 적도 있었다. 것도 새벽에.. ㅠ.ㅠ 놀라서 깨가지고 잠도 못잤다. 남자임에도 "뭐야~"하고 소리 질렀더랬다.


아..무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