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는 내동생과엄마, 이렇게 셋이서 백화점을 갔다.

그리고 6층의 장난감코너에서 동생은 멈춰섰다.

동생왈: 엄마! 저거 사줘!"

엄마:...죽고잡냐?

동생왈: 시러! 사줘사줘!

아니 이놈이 미쳤나.. 뼈도 못추릴려구...ㅇ_ㅇ;;;; 하고 어버버하고 있다가 누나-_-로써의 본분을 망각한 나는 말했다.

"야..너 엄마한테 뼈도 못추려.."


동생:（씨익 웃으며） 걱정마 내가 방법을 전수받았어

너무나 당당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지만 난 불안했다. 그 방법이 꽤나 궁금했던터라 지켜보기로 하고 가만히 있는데..


동생:（바닥에 드러누우며） 사줘! 안사주면 안갈거야!


나:.....ㅇ_ㅇ;;;;


그녀석의 방법이란 이런거였다-_- 거긴 사람많은 모-_-백화점, 엄마가 쪽 안팔릴리 없다. 보통의 엄마는 여기서 포기해도 우리엄만 달랐다.

엄마:（감자기 내손을 덥썩 잡는다）...

나: 엄마 왜그래?ㅎ_ㅎ;;


엄마: 얼른 뛰어! 도망가게!

나:......ㅇ ㅁ ㅇ


난 엄마 손에 잡혀 영문도 모른채 마구 끌려갔다. 약간 안보일정도가 되자 엄마는 섰다-_-;;;


동생이 엄마가 안보이자 오기로 계속 누워있는게 보였다-_- 저 미친-_-$#462

엄마가 도망간게다-__;;;


허나 내동생은 여기서 멈출 단수-_-가 아니였다.

점차 어른들이 다가섰다-_- 백화점 통로 한가운데에 애가 누워있으니 당연한거 아닌가-_-;;


어른1: 너 뭐하니?

동생:（웃으며） 엄마 기다려요!

어른 2:（머엉） 왜 그러고 기다리니?

동생（베시시）이러고 기다리랬어요!


...............순간 주위가 썰렁해지자 동생이 외치는 말-_-




"주민등록 번호 65@#（^$#-@##^#（$#@ 성별 여 우리엄마 손$$（처리-_-;;） 몸무게 60킬로그람 키는 160센티 남편이름은 김&& 엄마가 날 버렸어요!"



....................그후로 우리엄마는 두번다시 6층에 올라가지 않는다-_-



2.


늦은밤-_- 학원이 끝나자 나는 서둘러 집으로 오고있었다. 길이 무섭-_- 기도 했지만 배가-_- 너무나 고픈게 이유였다.

그러다가 친구 녀석을 만났다-_-;; 그녀석하고 할 얘기가 있어 집 옆의 놀이터에 들러 얘기를 하기로 했다.


그네에 앉아 얘기를 하는데, 뭔가 저쪽이 이상했다.

흘끗-_- 바라보니 우리집 바로 옆의 삐 모 고등학교 옷을 입은 언니 두명이서 다리를 쫙-_- 찢고 앉아 담배를 피고 있었다-_-;;;

그 언니들과의 거리가 그리 멀지않았기에 얘기가 다 들렸다. 얘기의 80%는 욕이였기에, 난 신경끄고 친구랑 얘기를 계속했다.

그런데 갑자기 들리는 다급한 발자국소리에 나와 친구가 고개를 돌리자 저쪽에서 중년 남성이 뛰어-_- 오는게 보였다.


그러자 언니 1 왈: 야, 니네 아빠 아니냐?

언니 2왈:아이 c8! $#$#왜 여기까지와서 지%#$@#야!

언니1:야, 담배 걸리자나!

언니2:@#@나 걸리면 주거!

언니1:어떻게 하지?

언니2:어떠케좀 해바!!

갑자기 일어선 언니 1은 자신이 피던 담배를 언니 2에게 주더니 주위에 자욱하던 담배연기를-_- 손으로 슬슬 휘저어 없앴다-_-

그러자 담배를 받는 언니2는 재빨리 그걸 어따 숨길까-_- 하고 주위를 둘러봤지만 그 중년 남자-_- 는 이미 가까워져있었다.

당황한 그녀는 재빨리 그걸 버리고 손으로 덮어 안보이게 한뒤 쭈그려-_- 앉았다.


언니2네 아빠: 너 여기서 뭐해!

언니 2: 에?

언니2네 아빠: 너 담배폈지!

언니 1: 아녜여~~ 얘 안폈어요 왜그러세요~~

언니2네 아빠:너 손 뭐해!

언니2（잠시 망설이다가）: 두꺼비집 만들어요!



ㅎ_ㅎ


그리고 놀이터에 낭랑히 울려퍼지는 목소리-_-;;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다오~♬"

........-_-;;


진풍경.



살벌히 생긴 언니 하나가 쪼그려앉아 두꺼비집을 만들다니-_-;;;;


난 그 자리를 슬그머니 피했다.


3. 생리대 사건-__


오랜만에 간 수련회날 첫밤.



우리는 궁극의 계획을 짜야했다. 교관은 모조리 남자. 우리방에쪽팔려서라도 못 들어오게 할 엄청난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



나: 얘들아 이리 모여봐


애들:????


나: 생리대 있는 거 종류별로 하나씩 다 꺼내와라



애들:..........!



애들이 꺼내온 생리대는 열라 많았다-_-!



좋은느낌,화이트,오키도키,에에 외 총 20여종!



나는 그걸 비장한 느낌으로 포장을 땠다. 그리고!






접착면을 이용해서, 방문 앞에 모조리 붙여놨다.



길가던 선생님:（얼굴이 붉어지며） 이게 뭐야! 당장 안떼!


나:선생님이 이방에 귀신나온다면서요!



선생님（뜨끔） 하여간 떼!!


나: 부적이예요! 못떼요!

선생님:맞을래!


나: 선생님, 이걸 떼라고 하신다면 선생님은 조상을 무시하는 결과가 됩니다. 옛부터 슬기로우신 우리 조상님들은 여성이 생리를 한 속옷을 문밖에 걸어놓으면 마가 달아난다하였고..（이하 중략） 생리중인 여성이 밭을 돌면 농작물이 잘자란다여겼습니다!.....（이하 생략）


그래서 저는 이걸 못뗍니다!"



........................그날, 우리는 부적을 사수했고 교관의 방해없이 밤새 놀고먹고 즐길수 있었다.





실화니까 중복일 없을거구요. 리플이나 추천있으면 고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