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눈이 뿌옇게 안보인다고 하더니 오늘 병원 오니까 당뇨합병증 인 것 같다고하네요. 착잡하네요. 병원에 엄마랑 누나랑 저랑 같이 왔다가 화장실 간다하고 글쓰는데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누나는 눈이 안보이면 하는 모든걸 중단해야 할텐데 그럼 살 이유가 없어지지 않을까...두렵습니다. 간단히 나을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으니 가슴이 미어지네요. 누나는 바깥에서 사람들 만나는것도 무서워해서 미루던 병원도 간신히 왔는데 결과까지 이러니 진짜 미치겠습니다. 당뇨라는 병은 왜 존재하는걸까요...진짜 무섭네요. 누나가 관리를 안하는 것도 있어서 평소에 언질은 했는데 막상 다가오니 진짜 말이 안나옵니다.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