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4살 짜리 꼬마 아이를 안다..그 녀석은 절대 4살이 아니라고 난 생각한다..
녀석이 2살 때부터 봐왔지만 그녀석은 절대 4살이 아닐꺼다..

우선 그 녀석에 대해 알기 전에 그 녀석의 주변환경을 살펴 보자..
산에 살기 땜에 친구가 진짜 없다..친구가 있다면..나 아니면 내 친구들 정도..
그리고 주변에 어른들이라고는 다 예술가들 뿐이다..그대 예술가를 아는가..
흠..존경의 인물들이다...ㅋㅋㅋ

자~ 준비 시작!!

1. 녀석은 맨발로 다닌다. 돌밭이든 산속이든 무조건 맨발로 다닌다..
유리에 찔려도 울지 않는다..신기한 녀석이다..가끔 홀딱 벗고 다닐때도 있다.

2. 녀석은 정말 힘이 세다..한번은 봉고차 앞에 앉았는데 급브레이크로 서는
바람에 녀석이 앞유리에 부딛쳤다..하지만 울지 않고 말하더군요..
"아파" 봉고차 앞유리에 금갔다..반경 20센치정도로..

3. 내가 요새 맨날 더워서 머리띠를 하고 있는걸 녀석이 봤다.
다음날 머리띠를 안하고 있었더니 머리띠를 가지고 와서 하는말.."이거 니꺼
아냐?"라며 내 손에 쥐어준다..고마웠다..

4. 조심스레 물어봤다.."재형아（녀석 이름）!! 너 친구없지?" 녀석..
침울하게 대답한다."응~" 고개를..45도 정도 밑으로 깔고 있었다.. 미안했다.

5. 녀석은 아침에 밥을 가끔 안먹는다..
그리고는 커피에 에이스를 찍어 먹는다..휴~~

6. 녀석은 노래를 한다..2곡...1곡은 "오~필승 코리아" 또 한곡은..
"골목길"이다...내가 지나가면 내 앞에 와서 "골목길~" 한다..나도 "골목길"하고
대답하면 녀석은 한마디 한다 "예~베이비" ^^ 나와 내 친구가 가르쳤다.

7. 녀석의 생일날..많은 사람이 모였다..어른만 10명정도..노래를 불렀다.
" 생일축하합니다~생일축하합니다~사랑하는.. " 사랑하는 하는 순간 녀석이
일어났다..그러더니 자기를 가리키더니 외쳤다.."나~!! 나~!!" 다 뒤집어 졌다..

8. 녀석은 드라이브를 무지하게 좋아한다. 가끔 나를 보면
" 삼촌~ 차타고 놀러가자~ 이런다..4살짜리가..."

9. 녀석하고 같이 화장실을 간 적이 있다..내가 볼일을 보고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만지고 나가자 녀석도 볼일을 보고 거울앞에 가서 머리를 만진다...휴~ 아직..4살이다..

10. 비디오를 같이 보는데 야한 장면이 나왔다. 순간 녀석은 "아~찌찌!!" 하면서 이불에 얼굴을 묻었다...부모님께 미안했다..

11. 녀석이 새우깡을 먹길래..내가 "삼촌 하나만" 하면서 입을 벌렸다.
녀석은 가까이 오더니....새우깡을 자기 입에 물고 나한테 끝부분을 먹으라고 했다.
빼빼로 게임처럼...얼어버렸다...

12. 녀석은 엄마한테 그런다.."엄마~ 오늘 모임가자!!" 모임이란 단어와 의미를 4살짜리..녀석이....（여기서 모임은..술자리다..） ^^;;

13. 녀석이 나한테 놀아달라고 한다..내가 끝까지 안놀아주면 한마디 하고 간다..
"씨발~" ㅠ.ㅠ 나한테 맞았다...

ㅋㅋ 생각나는 것만 적었는데 나 혼자 생각나서 막 웃었다~~ ㅋㅋ

4살이 그렇지 그럼... 우리 아들도 그런다! 윽...ㅠ.ㅠ


-_- 중복이겠죠?;; 그래도;; 못보신분이 계실지도 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