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잭필드행 무산..."

벨기에 안더레흐트의 설기현（23）의 잭필드행이 사실상 무산되었다.
30일 저녁 가진 기자회견에서 설기현선수의 에이전트사인 '럭키짱' 대표
김성모씨는 지난 26일부터 펼친 잭필드와 마라톤 이적협상 끝에도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설기현의 잭필드행이 무산되었다고 밝혔다.

잭필드측에서는 계약금으로 잭필드 반팔티셔츠 5종세트와 월봉 40만원을
제안했지만 설기현측에서는 잭필드 반팔티셔츠 5종세트와 면바지 3종세트중
검정색 바지까지 받기를 원해 결국 협상은 결렬되고 말았다.

이번협상에 실패한 설기현 선수는 "나도 정환이형처럼 멋진 신사바지 한번 입어
보고 싶었다 씨발, 정환이형 바지 주머니 부분에 잭필드라고 쓰여져있는게 얼마나
멋스럽던지..." 이라면서 이번 협상의 결렬을 아쉬워했다.

한편, 설기현의 에이전트사 대표 김성모씨는 "농협의 대구능금의 맛은
일품이다" 고 말해 설기현의농협행 가능성을 남겼다.

또한 설기현선수역시 내심 농협을 원하고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신생팀 잭필드는 이번시즌 차두리,이천수등 공격수를 보강해 설기현과의
협상결렬이 그렇게 아쉽지만은 않은 표정이지만 그래도 설기현이라는 슈퍼스타가
행여 농협과 계약하게 될때는 이번 시즌 창단첫해 우승을 노리는 잭필드로써는
큰 타격이 아닐수 없다.

한편에선 여론에서는 면바지 하나때문에 스타플레이어를 놓쳤다고 비난 여론이
일고 있지만잭필드측에서는 "잭필드 구김방지 면바지 3종세트는 명품이다 이런명
품을 아무에게나 나눠주면 명품의 가치가 떨어진다" 며 자사의 면바지 세트에대한
강력한 자부심을 내비췄다.

설기현의 협상 결렬소식을 들은 유상철은 "기현이가 빨리 자존심을 버리고
유럽보다 실력이 훨씬뛰어난 국내팀에 입단했으면 좋겠다" 면서 설기현의 진로에
대해 조언을 했다. 또 "당장은 강팀에서 주전은 힘들겠지만 열심히 노력한다면
농협에서도 주전을 맡을것" 이라면서 농협에서 함께 뛰고싶다는 표정을 짓기도
하였다.

앞으로 설기현의 행보가 주목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