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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공포（COSMIC HORROR）에 직면한 사람들은 모두 이와 같은 반응을 할 것이라.
"이건 말도 안돼…."
어떤 이는 터무니 없는 절망감에 휩싸여 이 사실을 모조리 부정하며 제 머리를 쥐어뜯을것이다. 그러며 두 눈을 감으며 이 사실을 끝 없이 부정하겠지만, 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남아잇는 것은 이 기괴한 공포와 여섯개의 흉폭한 눈동자와 마주한 것 뿐.
"（고개를 애써 흔들며 이 존재를 부정하려 해본다）"
또 다른 이는 떨리는 눈으로 제 손에 쥔 활로 비루한 몸뚱아리를 가리려 애쓸것이다. 마치 조악한 나뭇가지가 제 두려움을 감춰줄거라 애써 기대하지만, 터무니 없는 절망감에 배신당할 것을 꿈에도 모른 채 두려워하고 있다.
그러며 애써 공포를 떨쳐내려하지만, 이루말할 수 없는 거대한 공포가 이자를 침식하고 있다.
이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광기에 빠트리는 실로 말할 수 없는 미지의 공포다. 흡사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부정하고 증오하며, 그들의 내면에 깃든 공포와 절망을 손아귀에서 마구 쥐락펴락하는 실로 극악무도하고 괴악한 존재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공포와 절망 속에 짓눌려버릴지도 모르는 아주 비참하고도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ㅡ.
"…까불지 마라."
억눌린 입술에서는 광기와 공포를 이겨내는 거대한 분노가 느껴진다.
분노, 그것은 광기와 공포를 이겨내는 원초적인 힘.
사내는 자신의 몸을 잡고 있는 거대한 거미발을 날카로운 단검으로 찢어낸다.
【촤아아악!】
실로 명쾌하고도 깔끔한 소리. 녹색의 채액은 사방으로 흝뿌려지며 역겹고도 지저분한 냄새를 풍겨낸다.
『쉬이이이익!』
괴물은 아주 거대한 괴성을 지르며 비명을 토해낸다. 기괴한 괴물이 내지르는 비명, 그것은 제 존재를 끔찍하게 각인시키는 비명소리로다. 거미의 몸뚱아리에, 인간의 상반신을 붙이고 있는 이 괴물은 흡사 괴담에서나 나올법한 인간 본연의 공포를 자극하는 아주 끔찍한 형상이로다.
놈은 실로 강대하여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정신을 파괴하고 내면에 꿍꿍 감추어두었던 절망을 마주하게 하나, 누군간 이런 압도적인 공포 속에서도 홀로 분노한다.
【콰아아앙】
누이의 육신을 제물로 삼은 괴물, 실로 우레 같은 소리가 어둠을 걷혀내며 괴물을 강타하노라.
거대하고도 웅장한 탄환은 이 마물의 머릿통을 아주 산산조각내며 그 존재를 확연히 드러낸다.
『쉬이이이이이익!!!!!!!!!!!』
기괴한 괴물은 누이의 육신을 껍데기 삼아 사내를 위협하노라. 허나, 놈의 머릿통을 산산조각낸 탄환의 궤적에서는 승리의 화약내만 남아있노라.
천둥번개처럼 순식간에 흘러간 싸움은, 단 한 발의 총성만으로 이 싸움의 끝을 낸다.
실로 조악하고도 기괴했던 괴물의 몸뚱아리는 차가운 대지 위에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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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8 [1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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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토남편 |
초반에 두 번 나타난 터무니없는~ 이랑 실로, 거대한, 절망, 공포 등등.. 같은 단어가 반복적으로 쓰이니 지루하다는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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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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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전역함 |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근데 문제가 딱히 된다는 생각은 안듬. 기본적 배경 자체가 서술되지 않은터라, 특정 단어 반복을 통해 분위기를 자아내려 하는데 지루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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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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