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분리수거 따위 없는 나라에서 자랐고, 저는 초딩때부터 학교에서 자연보호 포스터를 그리던 순수 한국인 입니다.
남편이 거의 내용물 없는 쓰레기봉투를 매일 치웁니다..
예를들면 다먹은 작은 물병, 포스트잇 한장. 이렇게 두개 들어가있는데 매일 쓰레기 봉투를 버리더라구요.
제가 봉투 아깝다고 냄새나거나 음식이 있는것도 아닌데..
내일 쓰레기 더 나오면 버리자고 하면 전혀 이해 못하면서 귀찮아서 그러냐 하는데;;; 억울;;
쓰레기봉투에 휴지 하나 들어가있어도 매일 버리시나요?
주방 쓰레기통 제외하고 각 방에 하나씩 총 작은 휴지통 3개가 있는데 화장실까지 합하면 비닐봉투를 매일 5개 이상 버립니다;;;
이건 너무 한거 아닙니까ㅠㅠ? 제가 이상한건가요..
남편이 매일 버리는 이유는 벌레 꼬이거나 냄새날까봐 라는데 제가 방에서 뭐 먹는거 싫어해서 방에다 음식 버릴일 없고 냄새나는거 없어요.. （주방은 매일 음식물 비웁니다）
심지어 제가 사는 곳은 쓰레기를 일반 마트 봉투 같은데다가 버립니다. 종량제 이런거 아니고ㅠㅜ 분리수거는 당연히 안하는 문화고..
매일 자연 파괴하는 느낌으로 죄책감 듭니다..
남편은 이 행위?에 대해 절대 합의할 생각 없어보여요.
마치 서로 다른 외계에서 온 사람들마냥
한명은 당연히 쓰레기가 많던 적던 봉투를 매일 버리는게 맞는거아냐..?고
한명은 아니 휴지 한개 들어가있는데 매일 쓰레기를 비운다고..? 임.
당연히 쓰레기가 많으면 매일 버리는게 맞는데.. 종이 한두개 나온 날도 새봉투로 바꿔버리니까 ㅜㅜ 낭비같고 아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