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소중한 친구가있다....




사실 별로 친하진 않다-_-;;


그냥 그놈 하는짓이 특이해서 귀엽게 봐주고있을따름이다.

우선 그놈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이렇다.


키 178 몸무게 60 얼굴 킹카 피부 구릿빛..


객관적으로 봤을때 영락없는 새신랑감이다 -_-

하지만....



아이큐가 두자리다.. 훗.. 사실은 나도.. -_-;;


하여튼 모델계로 진출할정도로 킹카니 얼굴하나는 괜찮은놈이다.



그런데 어느날....

난 그 새끼때문에 경찰서에 끌려가야만했다 ㅗ-_-ㅗ


고2때..

방학숙제로 음악회감상문을 써오라는 개-_-같은 특명을 받고

나는 우연히 그넘과 같이 음악회를 가게됬다.


사실..

같이 가기 싫었다.-_-



지나가던 여자들이 그넘 면상만 보고 훗훗거렸으니까..

그러던중 가끔 나에게도 시선을 던져주는 여자가있었으니...


5살짜리 어린여자아이, 70세 할머니, 15살짜리 암컷강아지등등이

바로 그들이었다.. -_-;


아무튼 그런식으로 음악회를 찾아 같이 가는중 그넘과 내가 발견한

것이 있었으니..


그 이름하야


핫! 도! 그!... 였다. ㅡ,.ㅡ


하지만.. 핫도그때문에 나는 그넘과 경찰서로 끌려가게된다....


이제부터 그넘을 맹구（가명）으로 표현하고자한다..


맹구 : 야~ 저기 핫도그판당~ 우리 먹장?

천상 : 나 돈없다.

맹구 : 그럼 나 혼자 먹어야징~

천상 : 니 혼자먹으면 핫도그에있는 나무젓가락뽑아다가 니 오른쪽

콧구녕에 꽂아서 246도 회전시켜버린다!

맹구 : -_-;; 내가 사줄께..

천상 : 어? 고마워.. 사양하지는 않을께...^-^;


우리 착한 맹구.. 나를 위해서 핫도그를 사줬다 ^-^


근데 우리를 노려보는것이 있었으니..





그건 길가에 댕그러니 남겨져있는 개들이였다 -_-;

여기서 잠깐..


우리를 노려보고있는 개들은 3마리였는데 개목걸이가 달린걸로봐선

분명히 주인이 있는듯 보였다.

그리고 그 종류로는 치와와같이 생긴넘, 진돗개같이 생긴넘,

또... 무시무시한 시베리안허스키....


보기만해도 절로 쫄게된다 -_-



그렇게 개3총사 -_-들은 우리를 계속 아려보더니...

결국..


맹구의 아직 식지도 않은 핫-_-도그를 뺏어가버리고 말았다..


천상 : 하아.. 또 일터지겠네 이거 -_-


난 맹구의 아이큐를 안다, 아니 그넘의 꾸질꾸질한 성격을 안다..


분명히 무슨일이 벌어질게 뻔하기에..


천상 : 야, 내꺼 먹어라..


라고 할려고했으나 이미 그넘은 개들과 싸우고있는 중이었다 -_-



여기서부터는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전투가 벌어진다.

믿기힘들겠지만 100%실화다....



먼저 맹구는 개3총사중 가장 만만해 보이는 치와와를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그녀석을 오른손으로 번쩍든뒤 잡아 매치기로

반경 20M밖으로 던졌다.


맹구 : 후우.. 니들이 내 핫도그를 뺏어먹었다이거냐?


여기까지는 괜찮다...




하지만 남은개들은 진돗-_-개와 시베리안-_-허스키....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내가 말리는게 정상이지만

그넘의 아이큐로봐서 말린다고 관둘애도 아니고 괜히 꼈다가

개들한테 나까지 물릴까봐 차마 그럴수가 없었다 -_-



누군가가 그랬던가?

개들의 우정은 강하다고.. （첨들어보는말이다-_-）


개3총사의 막내 치와와가 당하니 넘버.2로 보이는 진돗개가 나서기

시작했다.


진돗개 : 그르릉.. 탓~!

진돗개는 놀라운 점프력으로 맹구에게 달려들었다.


시벨 -_-


적어도 20Kg은 나가보이는 진돗개다...


그녀석은 일단 그녀석의 보디슬램에 주춤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정신을차리고 진돗개의 오른손을 잡아 가볍게 꺽으면서

오른발로 그녀석의 배를 정확하게 강타했다..;


진돗개 : 깨갱~.... 그르릉..

잠시 깨갱거렸으나, 우리의 진돗개.... 역시 한국개아닌가 -_-?

사나운 이빨을 자랑하며 다시 일어섰다.


이번엔 맹구가 보디슬램으로 그녀석을 밀치더니

진돗개의 멱살을 잡았다 -_-;



맹구 : 이 개새....


맹구... 용감한걸까 무식한걸까..


왼손으로 진돗개의 멱살을 잡고 들어올린뒤.. （힘도세다..）

오른손으로 진돗개의 아구리-_-를 연속 강타한다..


퍽~퍽~퍽! 퍽~퍽~

마치 사람하고 싸우는듯하다..


진돗개 : 깽깽깽깽깽...

맹구는 라스트 한방으로 엎어치기 한판을 해줬다..


오락하면서 본건 많았나보다.. 별기술 다 나온다..


하지만 아직 끝난게 아니었으니..

우리의 영원한 보스... 적어도 60kg은 나가보이는 시베리안허스키..


허스키는 보스답게 덤벙거리지않고 얌전히 우리쪽으로 걸어왔다.

개 치고는 기품있고 꽤 비싸보이는 녀석이다..


괜히 건들여서 맹구가 다쳐도 손해지만 허스키가 다친다고해도

개 치료비가 장난아닐것같다..


그러나...

잊었는가?




우리의 맹구.. 아이큐 두자리다...

사실 한자리인지 의심스럽다 -_-


참고로 닭대가리가 아이큐 15라고 하지요....


맹구는 허스키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걸 알았는지 약간 긴장을

했다.

허스키.. 실제로 본사람이라면 알것이다..


시발 겁나게 무섭게생겼다 -_-;

그 흰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면서 맹구쪽으로 한걸음한걸음

다가온다..


한걸음.... 한걸음.....



이때 맹구가 허스키의 왼쪽뺨을 오른쪽 발로 냅다 걷어찼다.



진짜....






있는 힘껏 찼다 -_-


퍼억!!!!!!!!!!


이런... 허스키의 체면이 말이아니다.. 덩치는 산만해가지구

인간에게 당할수만은 없지않은가?

하지만 허스키는 개주제에 알았던것같다..


맹구는 인간이 아니라는것을..


초반에 강하게 밀어붙인 맹구는 압박공격으로 후반전까지

허스키를 꼼짝 못하게 하더니 결국 마지막엔



"워~~~류겐!!!!!!"

이라고 하면서 허스키를 때려눕혀버렸다 -_-


이새끼는 오락에서 봤던 기술은 한번씩 다 써본다 -_-


그리고 주제에 이긴건 아는지 팔짱을끼더니 바람에 땀을

식힌다... （류가 이겼을때 하는 포즈.）


훗.. 보면서 웃기기도 했지만 정말 인간답지 않게 용감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나는 그녀석과함께 쓰러져있는 개들을 보고 코웃음을 한번 쳐주고

다시 가던길을 가려고했으나 이 장면을 보고있던 개 주인에게

들켜서 결국 경찰서까지 끌려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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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친구여..














이제 절교하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