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곳에 이런내용의 글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저랑 처랑 애를 둘 낳고 잦은 부부싸움으로 많이 지쳐있고,（성격차이 및 생활방식 차이등으로 다투네요）

저희집에는 애들을 봐주러 장모님이 오십니다

자주 다투는 모습에 장모님께서는 처에게 이혼해라 뭐한지 같이 사냐 하는 등 막말과

몇시간동안이나 저를 호통하며 저를 무시하는 듯한 말을 하셨었고（한 4~5회정도 였던거 같아요）

저는 구체적인 원인 해결보다는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들 클때까지 버티자는생각 이었습니다

상황은 점점 악화 되어가고, 또 처와 큰 다툼이 생기고, 장모님이 너무 화가 나셔서

저희 부모님까지 불러서 뭐라고 질책하셨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더이상 참고만 살면 안되겠다 싶어

며칠 집을 나갔습니다 며칠 생각해보고 그래도 가정을 지켜야 겠다는 생각에 저녁에 집으로 와서 처와 장모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가족들 다같이 드라이브도 가고, 백화점 가서 아이 옷도 사고 나름대로 분위기가 좋아 지려고 하는 순간

또 그날 오후에 장모가 와서 저한테 소리치고 뭐라고 하셨습니다 사과 한지 불과 하루도 안되서 말이죠..

그래서 그때는 참지 않고 장모랑 다퉜습니다. 언어적으로 많이 안 좋은 말도 오고 가고요.

처와 그날 이후로 한 두달 정도 별거중입니다. 이 일을 계기로 이혼 소송도 진행중이구요（이혼사유:성격차이）

장모는 딸을 끔찍히 생각합니다. 와이프도 엄마를 너무 따릅니다 마마걸이에요 제가 결혼을 장모랑 한것인지 처랑 한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와 상의하고 한 결정에 대해 장모가 개입해서 이미 결정된 사항을 변경하는것도 비일비재 하구요

정말 너무 힘드네요 아이들만 아니면 솔직히 이혼하고 싶은데... 불쌍한 우리 애들이 너무 눈에 밟히네요

현재는 다시 한번 가정을 지키기 위해 처를 설득하고 있는데, 과연 이게 맞는것인가 생각이 듭니다.

글이 너무 길었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양한 조언 부탁드리고 장난스러운 댓글도 너무너무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