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살면서 초등학교때도 남자에들이랑만 놀고 남중 남고 나온 나는 여자를 만날 기회가 없었음
사실 남중 남고여도 할 애들은다 하긴하지만,, 사실 만나고 싶은 의지가 강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임
그러다가 올해 초부터 처름으로 좋아하는 애가 생겼음 그냥 같이있고 싶은애,, 그래서 남자 애들중에서도 찐따성격인 나는
친구들이 먹을거 주면 좋다고 해서 트윅스 한상자를 삼, 내 계획은 트윅스를 주면서 인스타를 물어보려고 했음
주 1회 가기 때문에 각 잘보고 있다가 트윅스를 건넴 물론 걔만 주면 너무 티나니까 같이 하는 친구들도 주면서 그전애 명분 삼아 다른 애도 인스타 친추를 걸어 놓음, 존나게 떨렸지만 "트윅스 먹을래?" 물어보니까 헤맑게 웃으면서 오더라, 시바 손주 이름 까지 생각했는데,,
그렇게 인스타를 딴 후 집 갈때 연락을 시작함, 난 19년동안 호감가는 여자와 사적인 대화를 해본적이 없기때문에 말을 못함,
겨우겨우 말걸었음. 진짜 처음 이었기때문에 연애 해본 애들한테 많이 물어가면서 했음/ "~라고 보낼까? 이렇게 왔는데 뭐라 보네?" 이러면서
애들은 내가 그렇게 까지 할정도로 이쁘지 않다고 했지만, 얼굴보다는 행동이 너무 이뻤음, 여튼 대화를 막했음 근데 정말 나한테 관심이 1도 없음
그래도 난 너무 좋으니까 계속 했지. 며칠 지나고 대화를 해본적이 없는 나는 당연히 이야기가 계속 끊김. 그래도 난 계속 모해쉐이팅 걸면서 이야기를 계속 이어 나가려고 했음. 근데 확실히 처음이어서 그런지 여자 말에 뭐라 답해야 하는지 대가리가 안굴러 가더라. 내가 너무 고민하니까 친구들은 그냥 친구로 다가가라 그렇게 말함 근데 처음 내가 그게 될리가 없고 원래 약간 급발진 하는 성격임 （욱하는거 말고） 그렇게 연락 한지 1달이 되었고 계속 나 한테 관심이 없는 걸 보고 마음 접기로 마음먹음 물론 연락오면 다시 접은 마음이 펼쳐지겠지만,, 근데 진짜로 동정에 가까운 관심으로 "모해?"라고 묻는 연락에도 진짜 뼈다귀 본 개마냥 헥헥거리면서 좋아했는데.. 그냥 동정인걸 알면서도 그런 관심도 너무 좋았고 고마웠음. 연락을 그쪽이 안보고 끊겼는데 더 이상 뭐하냐고 한번더 물어보는게 너무 실례인거 같아서 그만 하려고 이미 전부터 실례많이 하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미안해서 그만 해야지,, 여튼 19년 내 인생 첫사랑은 이렇게 지나가는듯 싶내요. 몇가지 생각을 하는데 먼저 내가 존잘이었다면,, 이것과 내가 처음이 아니라 연애 몇번 해본 좀더 능숙한 사람이었다면,, 두가지가 아쉽네.. 여기에 끄적이니까 괜찮아 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