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회사에 출근한지 일주일 되었다.
신입이라 뭘 모르니 멀뚱멀뚱 앉아있다보면
나의 존재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난 여기 왜 있는거지?
난 쓸모있는 사람인가?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가는것 같은데.

그러다 오늘 처음 계산식 오류를 발견해서 칭찬받았다.
근데, 그거 하나로 세상이 달라보이더라.
비로소 내가 존재하고 있구나 체감되더라.


직장 뿐만 아니라 그냥 사는게 이렇지 않나 싶다.
종종 내가 왜 사는건지, 세상도 아무도 날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며
자신의 존재 이유가 의심스러울 때가 있지 않은가.

나에게 마음써주는 사람,
나의 존재 가치를 일깨워주는 사람,
내가 날 좋아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아, 힘들어도 이래서 사는거구나 하며
내일을 바라볼수 있지 않나 싶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은 내 존재 이유가 의심스럽고,
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할까 의심스러워도
앞으로도 그럴거라고 확신하진 말자.

아직은 만나지 못한 거라고 생각하자.
우리는 지금 힘든 일을 이겨내는 방법을 배워가는 중이니까
너의 미래를 스스로 닫아놓지 않는 한 인생은 언제나 아직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