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너무 이뻐서 다가오면 말도 못 걸었고
운명처럼 고장났던 여다친구 핸드폰에 나름 용기냈던 저의 페메가 닿아 연락을 하다가
지금 22살까지 행복하게 잘 사귀고 있었는데
작년 9월 여자친구가 뇌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1월달에 여자친구랑 같이 있어주고싶고 입대하기 싫어서 미루려고하는데 여자친구가 가라고 해서 결국 입대하고 여자친구는 계속 항암치료 받았습니다.
입대 170일 차에 신병 휴가 나가서 몸 자체를 그냥 가누지도 못하는 여자친구를 보고 한 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제 여자친구 어머니랑 연락을 했는데 이제 호스피스로 이송이 된다고 하네요.

그냥 나올 눈물도 없는 것 같아요
여자친구가 너무 불쌍한데 어떡할까요
제가 뭘 해야할까요
뭐라도 해주고싶은데 어떡하죠

당장 생각해봐도 누구보다 건강했던 여자친구인데
사실 좀 안 믿기네요
허탈하기만 하고 미칠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