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애가 주위에 한명있다.

대학1학년때 한학기만 하고 입대한 나는 그 친구가 그런 성격일 줄은 몰랐다.

먼저 복학을 하고 다음 학기에 그 녀석이 돌아왔다.
그 친구는 어딘가 이상했다. 조별과제를 하면 거의 트러블이 있고 한번은 여후배랑 싸우고 그랬다.
한 사건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그 녀석이 항상 모임시간에 지각해, 형들과 여후배가 뭐라 하고 나면 우울해지고. 후에 자기가 반성의 의미로 먹을거를 돌렸다. 여기까진 그나마 정상인데

이 뒤에 먹을 것을 돌렸으니 천천히 가도된다..라는 별 이상한 마인드가 있었다..
그 사이 많은 빡치는 일들이 많았지만 지금 내가 이 글을 쓰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먼저 제목에 복민수, 그러니까 눈치없는 내친구에서처럼 그 녀석은 자기가 모르는 사람한테도 담배 빌리고 그걸 나에게 자랑을 하는 녀석이다. 항상 돈없다고 지가 만나자해놓고 사주나?하거나 각출좀 하자면 천원 슬쩍 꺼내놓고 이거내면 나 집까지 걸어가야한다ㅜㅜ 하는 양심불량인 녀석이다.

그런데 금년8월말에 나 그녀석 또다른친구. 이렇게 3명이서 만난적이 있다. 그땐 짜증나서 전화를 회피하다가 어쩌다 실수로 받게 됐는데 하는 말이.. 난 니를 진정한 친구로 생각했는데 닌 아니었는갑다..
이 한마디 때문에 만남이 성사됐고.. 또 밥사주나를 듣게 됐다. 담에 지가 사준다는 구라를 믿으며 만났고

여기서도 많은 짜증나는 일들이 있었지만 집어치우고 그냥 이때 밥은 내가 빙수는 그녀석말고 다른친구가 내고 헤어졌다...

쒸불...

그러다 문득 뭐하나 싶어서 연락을 하니 빕스에서 일한단다. 그리고 자기 어디서 일하니까 놀러오랜다. 오 드디어 한번 얻어먹는가 싶어서 사주나? 이거 하나 보냈다.. 그친구의 단골대사를 이용했는데 답장이 10분 걸렸다. 원래 바로바로 보내다가 사주나?에서 10분 걸렸다. 망할..10분 답장은..

음료리필은가능. 이렇게 왔다 망할 놈이
내가 지한테 사준것만해도 빕스몇번은 갔겠다.

그래서 그냥... 그럼 수고 일열심히해라.. 이렇게 보내고 치웠다

요약
1눈치없는 내친구같은 친구있음
2개짜증남
3이젠 진짜 연락못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