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끄롤의 압봑-ㅅ-;






괴이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아줌마 사건을 전후로..... 얼마지나지않아.........

동네언니이자.......같은학교 선배에게.........

이상한 말을 듣게된다......

"너희집 감나무 아직 그대로 있제??"

"어??? 큰거??"

"응.........큰거 두그루.......... 두개다 있나?"

"응..두개다 있는데........."

"왜 안잘랐노??"

"뭣하러 자르노......여태껏 자란건데.....
우리아빠가 카든데..어디서 그만큼 나이먹은 나무 구할라케도 몬 구한단다..."

"....................니..........모르는 갑제???"

"머?"

"아니........됐다 마..."

"머?? 먼데?? 무슨 얘긴데??"

언니를 잡고....심하게 재촉하기 시작했다..

그다지 친한사이가 아니라.......말하기 껄끄러워하는 걸

눈치챘음...다그치지않아도 됐을법한데.......

몇일상간으로 일어난 일들에......무언의 압박을

받고 있기나 한듯............ 다그쳐 물을수 밖에 없었다.

"니.......느그집 어른들한데는 말하지 말그레이!"

"알았다! 말해봐라 먼데??"

"니......느그집 원래 터에......그니까......느그한데 집팔았던
사람바로전에....집에서.....있었던 일인데.....
한........20년쯤에 일이라고 들은거 같다.......
우리 할매가......다른집 할매하고 얘기하는거..들었거든..
이거........니가 알고있는줄 알았는데........해도 될랑가
모르겠다..........휴우.."

"언니야! 내 그런거....함부로..어른들한데 말안한다.....
오늘 듣고......오늘 버릴꺼니까......편하게 말해봐라~~"

"알았다... 확실한거는 아니고......소문이니까..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마라.................
하이튼 한 20년전에.........이씨할배네가 살았단다..
이씨라카는 할배캉.....할매캉...... 20살쯤된 딸캉..이래살았단다..
20살된 딸래미 위에........서른후반쯤 되는 언니가 있었다카데..
나이차도 많이 나는데.......언니는 결혼도 몬하고...서울가가..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단다...........20살된 둘째딸은.......
인자 막..고다꾜（고등학교）졸업하고........집에서.....취직준비하고
있었단다....... 둘째가...... 참말로 이뻤다 카데........똑똑하고..
인물좋고.. 성격까지 앙큼한게.......천상..여자중에 여자였단다...
동네사람들..........전부 입모아가..........좋다 좋다 켔단다..
근데..이 둘째가.........어느 부자~집에..아들래미캉 좋아했단다..
부자 아들래미집에서는...이집딸래미를 안 탐탁하게 생각했다카데
돈도 별로 없고...........먼저 중매본 아가씨보다 못했는 모양이더라..
그래서......자꾸...차일 피일....미루고있었는데........
그집아들래미가.......야를.....덜컥 임신시켰는기라..........
결혼을 빨리 안시켜주이.......그방법밖에 없었다 카드라...
근데........뒤늦게.........우끼는 일이 생깄뿟단다...
알고보이......... 여자쪽집에........둘째딸이..........
첫째딸에 딸래미였던 거라.........한마디로.....이씨할배가......둘째딸
할애비되는기라.......아부지가 아이고말이다...........
안그래도..결혼시키기 싫어가..........꼬투리꼬투리 잡아쌌턴... 남자쪽에서는
이얘기가 소문나니까......기다렸다는듯이......결혼파산시킸뿟단다....
그런....기본조차 안되있는집에 장가보낼수 없다..이거였지...
더.............. 황당하고 쳐죽일놈은 그집 남잔데......................
그게.........머 그래.. 결혼파토날만한 건지 몰라도...............
임신까지 시켜놓고.........지도 그얘기 듣고는 여자를 멀리했단다....
여자는 울면서 불면서........맨날 그남자한데 가가........도망가자꼬..도망가자꼬..
난리를 부려도.......꿈쩍도 안하드란다...........알고보이............
즈그엄마아빠가 소개시켜준 여자보고......맘에 들어해가......결국은 그여자하고
살기로 맘먹고 그 지랄을 했단다..........
배는 자꾸 불러가는데............아부지없는 자식키우는것도 억울하고.......... 지가.
지언니 딸이라는것도......당황스럽고.........이때까지....아부지어무이라고 알았던
할배,할매가......지를 속여왔단것도......... 억울하고..........얼마나......혼란이
컸겠노.................. 지를 배신한.....그 남자새끼도 죽이고싶은만큼 밉고....
지언니가 성폭행당해가....지를 놨다는 거 하고.........그 충격으로.....언니가
아직까지 결혼도 안하고 멀리 나가서 살고있다는 사실까지 알아뿌이.......
야는.............. 살 낙을 잃었겠지..........
그라고 배가 다......불러가........동네 아지메들이............... 만삭이다 만삭이다..
칼때쯤에.............
느그집 서쪽에...........있는.......기둥큰........감나무에.......목메달아..자살했뿠단다..
...................."

여기까지 말을마친.....언니는 잠시 내 눈치를 살피다가..............다시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라고..........얼마 안있어가.............. 두 노 부부（이씨할배,할매）가........
태어나가 평생살았던. 고향까지 버리고.......... 먼데로...이사갔단다....
그뒤로........마을사람들끼리 수근덕 거리는소리가..................
서울에 사는 즈그 언니........그니까 자살한 여자 진짜 엄마도............
동생（딸）이 그래됐단 이야기듣고............지도 자살했단 소리도
해쌌트란다............. 그뒤로...........둘째딸래미 버렸던..남자쪽집은..
막내아들래미 노름빚 다 갚아주고.......쫄땅망했단다.......... 그집아부지는
혈압으로 쓰러져가.....풍까지와서......몇년앓다가 죽었뿌고.....
그집엄마는......... 시장에 나물장사까지 한다카는 소리도 들었다..
죽은여자랑 결혼하기로 했던 아들은............. 결국 중매본 여자캉 결혼했는데
중매본 여자는.......남편집 망하니까.. 바람나가 도망갔뿌고.......
남자는.........점점 정신이 이상해지디.......완전 미쳤다 카드라.......
그 동네 사람말로는............... 먼저 죽은아.........이름만 부르면서 울고.......
또 울고................미친놈같이 동네방네 돌아댕기다가.........
우리동네 쫌 못와가..........소나무숲에서..............농약묵고..자살했드란다..
만들어낸 얘기치고..........
쫌.................... 글타 아이가.................."

참.............착찹했다................

이모든 사건의 발원지이자.......종착지가..........지금.......내가

살고 있는..............우리집이라니................

그렇게 사람이 수도 없이 죽고.............망하게된........괴담속..

주인공이.........바로..........우리집에서 살고있었다니...........

더군다나...........그집바로 다음 인수가정도..........불행으로..

끝나지 않았던가.................

이런이야기를 믿지않던 나였지만................. 요즘 내가 겪고

느끼고 있는 괴이한 일들을 보면.........마냥 거짓말 같지만은 않다.......

"이야기 해줘서 고맙데이..언니야~~ 모르는거 보다 낳을뻔했다.."

"너무 기분상해 하지마래이~~ 그라고....... 이런얘기는 하지말고..
느그아부지한데.......... 감나무좀 짤라라고 해바라.....
으.......휴~~ 소문이라케도.. 그런소문붙어있는 집에서 우째 사노~~"

라며.......... 몸서리 치는 시늉을 한다...............

사실.............언니보다 더 찝찝한건 나였지만................. 전원이 좋아서........

산과 들과 초록이 좋아서..............이곳으로 이사온 아버지에게..........

그런...........귀중한 보배（?）를 잘라낸다는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다....

그날 밤..............희안한....... 가위에 눌리게 된다............

저번에도 말했듯............... 내방은 창문이 많아서 밤에도......어스름한

빛때문에........방 내부가 보인다................

가위에 자주 눌리는 편이긴하지만...........오늘처럼 이렇듯......황당하게

가위에 눌려본 일도 참 드물었다..

잠시 눈을 깜빡였을뿐인데..........그순간 가위에 눌려버린것이다...........

방 내부 전경은..........눈을 감기전과 뜬후에도 똑~~같았다..

단지............틀린것은..............

방문을 열고..........친구 네명이 들어오고 있었다.........단짝친구들.........

꿈속에선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그 한밤중에...친구네명이 들어와도...............아무렇지 않게........

친구들을 보며...인사하고 있었다... 단지.......아주 힘이 없이...누운채로.......

"어..어........ 와..왔어??? 왠....일...............이...........야..?"

"헤헤~ 그냥 놀러왔지... 피곤할텐데..그냥 누워있어..우리끼리 대충 놀다갈테니까.."

"어.......어..........시..심...심.................하........지.........않겠............어??"

"괜찮아...........와............달이 밝다..........."

라며..........네명모두 내방 귀퉁이에 서서 각기 다른짓을 하기 시작했다..

모두.............귀퉁이 였다.................

귀퉁이에서 창문한쪽을 열며............집 정면맞은편 숲을 보며........달이 밝다는

친구.............. 귀퉁이..내 책상에서..서랍을 뒤적이며........뭐 재미난거 없냐는 친구.....

귀퉁이...쇼파에서......내 빨래감을 개고 있는 친구.......................

귀퉁이.........또다른면의 창문에 서서.................

"감나무가 참~~크다.......언니........... 같이 놀아요!!" 라며.....상반신을 창문밖으로

내미는........친구.......................

감나무......................감나무.........................감나무............................

갑자기 몽롱했던 정신이 퍼득 들었다........................

그리고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고 있었다..............

내 머리와는....무관하게도....... 친구들이 있는 쪽으로 고개가 서서히

돌려지기 시작했고.............. 그들의 모습하나하나를 다시 확인했다.......

불현듯 스친생각......................

'귀.........귀신이다!'

하지만............그들이 귀신이라는걸 눈치챘다는 표시를 내기 싫었다.........

나처럼 이런사람 꽤 많을텐데................두려움을 느끼면......오히려 태연한척하는

부류...........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존재가 왠지 내가 두려워하고 있다는걸

눈치채면.............뭔가 돌변할것같은..............그런 불안한 느낌.............

그래서.......난.........식은땀을 흘리며.......... 태연한척했다.............

"느.........늦은............밤에............왠.........일이야???"

"그냥........놀러왔지~ 피곤한데 누워있어 그냥......."

미친듯이......

일어나야한다는 생각과........불을 켜야한다는 생각이

내 머리를 들쑤셔댔다..

조심스럽게 그들에게 말했다...........

"우리.............불.............불..............좀..........키는......게.......어떨.........까??"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각기 다른것을 하던 4명의 그들이......

일순.............홱!!!! 하고 나를 보며 외쳤다!!

"불은 왜!!!!???"

너무나 무섭게 노려보는 그녀들의 눈에........온몸이 경직됨을 느꼈다..

"불은왜 켜야 되는데!! 왜!!" 라며...그야말로 섬뜻하게 쏘아뱉는 말투로........

각기 다른 방귀퉁이에 붙어있던

4명의 친구（?）가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처음엔 매섭게 노려보는듯하다가................

그녀들의 눈이...........아니...좀더 정확히 말해.........눈동자가............

서서히 뒤로 넘어가고 있는것을 봤다...............

좀비처럼................ 느릿한 걸음으로 날 향해 다가오며..........

파르르 떨리는 눈동자를........흰자위가 삼켜먹는듯한 장면.........

한명도 아닌 네명이 동시에.........소름끼치는 미소를 흘리며.........

나를 향해 다가오는데...........................

그런거 아는가????????? 딱! 봐도..........사람같지않은.........

삐걱삐걱한 그런느낌의 움직임....................

정말 졸도 할것같은 기분이었다.............

아니.. 이대로 기절하길 간절히 바랬다.........

분명 꿈은 아니었다...........

이마위에서 관자놀이로.........주륵주륵 흘러대는.....땀방울의 미지근한..

느낌만 없었어도........내 자신스스로...........

꿈이라고......... 단정짓고싶었다..........

하지만.......모든 느낌이 확연했다..................

오직...........상체를 일으켜서......이방문을 박차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만

유일한 탈출구로밖에 생각할수 없었다........

일으켜야한다...............일으켜야한다........................!!

으아아아~~~~~~~~~~~~~~~~~~~~~~~

신음소리를 토해내듯 이상한 고함을 지르면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형광등을 오래보고 난뒤 ......눈을 감으면..........

검은색이이나.....흰색으로....... 형체를 기억하는 현상처럼........

그들이 있던 그자리에............검은색 형상들이...........

아까의 환상을 증명이라도하듯............서서히 사라져가고 있었다........

몸을 움직이자............그녀들이 사라졌으므로.......... 3년이 지난......

지금도... 난............그것이 가위라고 믿고있는 이유중 하나다..........

그렇게.......... 한바탕.......... 끔찍한 환영을 본뒤.....................

탈진한 상태로.........침대위에 걸터앉아있었다................

밖에서 생긴 불빛으로........ 내방을 비추고 있는것이기때문에.......

안에서 움직이는거야...밖에서 잘 보이지않아도.......밖에서 움직이는

물체가 있으면.......안에선.......밖을 잘 감지할수 있다......

내방 창문으로 들어오는 불빛에서.......검은 그림자가 왔다갔다.........

반복하고 있었다........... 시계추가 움직이는듯한 형상................

기진맥진상태에서.........그런광경은.......내 말초신경을 건드리기에

충분했다.

뒤를 이어 들리는...끄드득......끄드득......... 기분나쁜 마찰음소리..........

겨우 몸을 일으켜.....그림자가 일렁이는 쪽으로 내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그것이 무엇인지 확인해두기 위해서.........

창문을 열어재꼈다.........

끄드득........끄드드득..............

끄드득........끄드드득.......................

내귀를 갉아먹는 듯한 소리가 찢어질듯 커지는걸 느끼면서......

난............기절하고 말았다.......................

내가 본것은..........................

감나무 가지에..

달빛을 뒤로하고.......... 내 창문쪽으로 향해

목 매달려있는................. 바람에 몸체가 좌우로 왔다갔다거리던..............

노랑빛의 블라우스같은걸입고............ 머리를 한묶음으로 묶고있는...

어떤여자의 모습이었다..................

깊게 각인된것은.............

달빛이 그것（?）뒤에 있어서.....확실치는 않았지만.........

입을크게 벌리고.............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었고.....

고개를 부자연스럽게 끄덕여서.............. 스스로 몸을 좌우로 흔들고있는듯한

느낌을 받았다는거.......

로프가 묶여진.....가지와..그 로프가 움직이면서.......이상한

마찰음소리가 내 귓전을 파고들었다는거.................

...................

정신을 잃었다는것에..................안도감이 들었다..

아침에..........정신이 들었을무렵..................

난............한번더 소스라 치게 놀라게 된다......................

내가 눈을 뜬곳은.............

침대위가 아닌...............

.....감나무창문앞이였다..

어제 선배언니의 충격적인 이야기때문일까................

왜........이런..............일들이 일어나는 걸까..

가위눌렸을때가 생각났다.........

당시엔...............아무생각없이 흘려 들었던 말중에...............

어느 한 마디가................ 갑자기 떠올랐다..........

감나무있던 창문에 서서...... 중얼거리던.........친구의 말.........

"감나무가 참~~크다.......언니........ 같이 놀아요"

섬뜩하리만치..............경쾌했던............그녀의 외침..........

내 환상이었을까????????????????

그런데............................

나만이.....................이상한걸 봤던것이 아니였다............








지금도.......소름돋는......기억이 떠올라....떨리네요

같은경우를 겪고 싶지않다 -> 추천
흥! 있을수없는일이다 -> 추천!! -_-;
담편보고싶다 -> 추천!
꺼져버려~ 꼴도 보기싫어...-> 추천..-0-;;

후다닥~~ 나가심................미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