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hadow –09-




"아가씨! 아가씨!"

"꺄아악 ~ 꺄아악"

나는 비명을 질러대고는 벌떡일어나서 도망치려고 하였다.

[쿵]

머리에 심한 충격이 왔다.너무나 아팠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아가씨! 대체 왜그러는거에요?"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주변을 자세히 둘러 보았다.그리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택시안에

있는 나를 발견 했기 때문이었다.앞에서 운전을 하고 있던 택시 기사는 내가 질러대는 비명

에 놀랐는지 차를 한쪽에 세워 두고서 나를 살펴보고 있었다.

"괜찮아요! 꿈을 꾸었네요. 휴~ 아저씨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거지요?

"공덕동에 있는 충정로쪽으로 가자면서요."

"네 맞아요! 거기가 저희집이에요."

택시기사는 내가 이상하게 보였는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다시 차를 운전하기 시작하였다.

요즘들어 내 정신이 산만한건지 이상하게 실제 상황의 느낌이 들고 있는 꿈을 자주꾸는게

기분이 이상하였다.내 왼쪽 어깨쪽으로 고개를 살며시 돌려보았다.아직도 동민의 얼굴이 어

깨위에 있는것 같이 느껴졌다.







"좋았어! 이대로 실시한다! 해산."

김반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새벽녁에 모여들었던 형사들이 모두 지시받은 장소로 이동을 하

였다.

"반장님 저는 반장님과 같이 가는건가요?"

"그래.마음엔 안들지만 "

"반장님도! 저처럼 멋있고 지적인 사람을 파트너로 삼으시면서.....그나저나 어디로 가실껀가

요? 날도 밝았는데 어디서 아침이나 때우고 가시지요."

"아침은 무슨? 범인도 나타난 마당에 구세기 사건은 구세기에 끝내 버려야지 새로운 천년에

까지 질질 끌고 가면 되겠어?"

유형사의 어깨를 툭치고는 바깥으로 나가는 김반장을 바라보면서 유형사는 한숨을 내쉬었다.

"저렇게 독한 사람도 없을꺼야! 완전히 일에 미친 사람같다니까! 그러니 나이 40이 넘도록

장가도 못가고 있지. 어 반장님 같이 가요."

김반장이 사라진곳으로 유형사도 뒤따라가고 있었다.





영희는 머리가 띵해옴을 느끼고서 눈을 떴다.어젯밤 술을 과하게 마신탓으로 속이 쓰라려

왔다.문을 열고 들어오는 효진의 모습이 보이자 자신과 같이 살기로 한것을 이제서야 생각

이 난듯이 웃는 얼굴로 효진을 반겼다.

"언니도 벌써 일어났네요. 어디서 주무셨어요?"

"응 건너편에서.어제는 진짜 밤새워 마셔볼려고 했는데 네가 먼저 드러누워 버리는 바람에

뿌리를 못뽑았네."

"죄송해요.전 원래 술을 잘 못마셔요."

"식사 해야지? 내가 콩나물국 시원하게 끓여 놨으니까 밖으로 나와."

효진은 영희에게 빨리 나오라고 재촉하면서 방문을 나갔고 영희는 그런 언니가 마냥 고맙기

만 하였다.대충옷을 추스려 입고서 주방으로 들어서자 맛나게 보이는 각종 반찬에 콩나물국.

정말 엄마가 죽은후에는 결코 먹어보지 못한 반찬들이 식탁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언니!"

"왜? 빨리 앉어 국 식겠다.뜨거울때 후루룩 마셔야지 속이 확 풀린다고."

"고마워요.전 진짜 이런 따뜻한 밥을 엄마가 돌아가신 후로 먹어보지 못했는데!"

"저런 진짜야?요리 할줄 모르니?"

"헤~ 전 요리는 정말 꽝이거든요.그래서 나가서 매일 사먹고 그러는데."

"넌 돈이 많은 모양이구나!"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면서 1억원이 넘는 보험금이 나왔거든요.그래서 은행에 넣어둔

이자로만 살아가고 있어요."

"좋겠네.자 국 식겠다. 빨리 먹어"

영희는 효진이 정말로 친언니같이 느껴지고 있었다.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은 사람으로 보

였기에 더욱 끌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밥을 다 먹어치우고 설겆이는 영희가 나서서 한다고

자청을 하였고 싱크대에 물을 틀어놓고 그릇을 씻는동안 효진은 가스렌지에 물을 얹어두고

서 커피를 끓였고 잔에 두개를 탄 효진은 식탁에 앉아서 영희를 바라보면서 이상한 질문을

하였다.

"영희야! 넌 컴퓨터 안하니?"

"컴퓨터요? 그건 왜요?"

"그냥! 방에 컴퓨터가 있는것 같던데 하지를 않는것 같아서.먼지도 많이 쌓여있고."

"엄마가 돌아가시고 외로울때 가끔 통신에 들어가서 채팅을 했었는데 영훈이를 사귀고는 한

번도 켜본적이 없어요.지금 고장이나 안났는지 모르겠네."

"고장은 안났더구나.그럼 1년이 넘게 한번도 안킨거야?"

"네"

영희가 효진을 바라 보지 않고 설겆이를 하면서 대답하고 있는 사이 효진의 눈이 뒤집어지

면서 홍채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그리고 이마에 핏줄이 실룩실룩 솟아오르더니 영희를 매

서운 눈초리로 쳐다 보았다.

"언니 그런데"

영희가 갑자기 물어볼게 있어서 고개를 돌렸다.효진은 순간 고개를 숙였으나 아주 짧은시간

동안 이상한 모습을 보았다.영희는 눈에 뭐가 묻어서 그렇게 보이나 보다 생각을 하고 효진

을 계속 쳐다 보고 있으니 효진이 고개를 들어올리면서 상냥한 목소리로

"뭐 물어볼것 있니?"

"아...아니에요."

잘못보았을것이라는 다짐을 하였지만 잠깐 스친 모습이 뇌리에 박혀서 계속 떠오르고 있었

다.

"물어볼거 있으면 뭐든지 다 물어봐"

'에이 아니겠지.저렇게 상냥하고 예쁜언니를.아닐꺼야.'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고서는 아니라고 말하고 설겆이를 계속 하였다.

"내가 컴퓨터좀 써도 될까?"

"그럼요 당연히 되지요.여기 계신동안은 언니도 이곳주인이다 생각하고 뭐든지 마음대로 쓰

세요."

"고마워.설겆이 끝났으면 이리와.커피나 한잔해! 내가 타는 커피는 아무데서나 맛볼수 있는

게 아니라고.이래뵈도 이태리커피숍에서 한달이나 아르바이트를 한 실력을 갖춘게 나니까."

"네"

손에 묻은 물기를 앞치마에 제거 시키고는 식탁에 앉아서 커피잔을 들어 살짝 마시었다.그

리고 효진을 자세히 쳐다 보았다.혹시 자신이 뭘 잘못본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씨팔 툇툇."

김반장과 유형사는 씩씩거리면서 어느집의 대문을 들어섰다.그리고 김반장은 욕을 연신해대

며 침을 계속 뱉어대었다.

"어서오십시요.김민종 반장."

"누구시지요?"

"경시청에 최순덕이오.연쇄살인을 경시청에서 해결하라는 명령이 떨어져서."

"뭔소리요? 내가 이제 범인을 다 잡았구만.이제껏 뒷짐지고 구경만하다가 범인을 찾아내니

까 당신들이 나서서 가로채겠다는거야 뭐야?"

김반장은 예전부터 경시청의 높은 양반들이 마음에 안들었다.항상 그랬다.무슨큰일만 벌어

지면 뒤로 물러나 있다가 다 해결해가면 나타나서 사건을 가로채어버리고.최순덕의 멱살을

움켜쥔 김반장은 억센 완력으로 거의 들어올리다 시피 하였다.

"반장님.참으세요.이놈들 하는짓 다 아시잖아요.그리고 여기는 사건현장이에요.그러니 감정

적으로 하지 마세요."

"켁~김반장 이..거 놓으시오..상부의 지시를 어길셈이요?"

"웃기지 마! 이제 거의 잡았으니 날 해고시키기 전엔 이사건 너희들같은 탁상공론만 펼치다

가 끼어드는 놈들에게 못주니 알아서 하라고."

최순덕을 한쪽으로 팽개쳐버리고는 다시 씩씩 거리면서 걸어들어갔다.최순덕은 주변에서 쳐

다보고있는 순경들을 한번 보고는 두고보자고 중얼거리면서 자신이 타고온 차에 올라타고는

골목을 사라져 버렸다.

"씨펄놈들.저런놈들이나 죽이지 왜 엉뚱한사람들을 죽이는거야?"

"야 이거 장난 아닌데요?"

김민정의 주택을 수색하려고 가던도중 또다시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바로 달려

온것이다.그런데 오자마자 경시청놈들이 또다시 끼어들려고 틈새를 노리는것을 본 김반장은

화가 난것이었다.그러나 방에 들어선 순간 그 생각이 일순간에 다 달아나 버렸다.사체는 역

시 사지가 절단되어있었고 뱃속의 내장들역시 방안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그리고 문의 반대

편의 벽에 피로 쓰여진글귀.

[루시퍼의 부활이 눈앞에 있도다]

아마 놈이쓴것이리라는 짐작이 들었지만 도대체 그 여리게 생긴 김기자라는 여자가 이런짓

을 한것이리라고는 믿기지가 않았다.

"그여자 사탄 숭배자 였나?"

"기록엔 그런건 전혀 나와 있지 않았지만 절실한 기독교신자라고 써져 있던것 같던데요.하

나님을 믿는사람이 사탄을 숭배한다니 말이되는건가요?"

"그러게.어라 전화왔군."

멜로디 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쳐와서 진동으로 바꿔둔 핸드폰이 양복 속주머니 속에서 바

르르 떨고 있었다.

"네 김민종입니다."

[김반장이요?]

"네 그렇습니다만."

[나 박진영이요]

"아! 박사님! 어쩐일로 전화를 다 주십니까?"

[또 죽었다지요?]

"네 여기에 와보니 장난이 아니군요."

[한가지 알아낸게 있는데 말해드릴까요?]

"뭘 알아내셨어요?"

[부검하면서 기록해나가다 보니 하도 이상해서 김반장에게 전화를 한거요.각 시체마다 장기

가 하나씩 없어졌어요.]

"장기라고 하면?"

[네! 뱃속에 자리잡고있는 간,심장,내장,콩팥등등을 총칭하는 말이지요.]

"그게...어떻게?"

[처음 두구의 장기는 완전히 사라진데 반해서 나머지 8구의 시신들중 중복되는게 있는 두

구를 제외한 나머지 6구의 시신에선 하나씩만 사라졌어요.]

"두구에서 사라진 장기는 뭐에요?"

[간이라오. 놈들이 가지고 가지 않은 장기가 있다면 심장밖에 없소이다.심장만 제외하고는

10구에서 모두 하나씩 가지고 간거에요.]

"그 소리는 무슨소리지요?"

[한번 만나야겠소이다.엄청 중요한것 같아서.지금 오실수 있습니까?]

"여기를 조사하고 금방 가겠습니다.그럼 9시에 찾아가지요."

전화를 끊어버린 김반장은 감식반이 이리저리 증거를 찾아다니고 있는 뒤를 쫓아가서 위생

장갑을 하나 받았다.그리고 방바닥을 굴러다니고 있는 장기를 하나한 확인해가면서 유형사

에게 받아적으라고 하였다.하나하나를 분류해가면서 방에 있는 장기들을 선별한 김반장은

장갑을 벗으면서 일어나서 유형사를 바라다보았다.

"그래! 거기서 뭐가 빠진것 같나?"

"네? 무슨소리지요?"

"거기 적혀있는 장기들중에서 뭐가 빠진것 같나."

수첩을 유심히 살펴보던 유형사는 알아내었다는듯이 큰소리를 외쳤다.

"심장,심장이 없네요.뭐 의학적 지식은 별로 없어도 큰덩어리들은 대충알고 있지요."

자신이 알아내었다는데 대단한 희열을 느끼면서 김반장이 칭찬해 줄것이라고 기대한 유형사

는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피어났다.그러나 그런 유형사 기분을 전혀 챙겨주지 않고서 김반장

은 중얼 거리면서 범행장소를 벗어났다.

"그래! 심장이라고."








나는 집에 돌아온후로 줄곳 방안에 쳐박혀서 나오지를 않았다.아니 모든것이 무서워 지기

시작하였다.어둠도 무서워서 낮인데도 커텐을 모조리 열고 집안 곳곳의 불을 모조리 켜놓았

다.작은 불빛이라도 일으키는 것이라면 TV도 좋고 노트북도 좋았다.모든 불빛을 총동원해

서 어둠속에 빠져들지 않기를 바라면서 나는 방안에 쳐박혀져 있었다.잠시뒤 나는 어느정도

흥분이 가라앉는것을 느꼈고 노트북을 방으로 들고 들어와서 놈이 얼마나 자라 있는지를 살

펴보려고 스위치를 올렸다.

[뎅뎅]

부팅을 해대는 소리가 귓가를 울리고 윈도우즈의 바탕화면이 펼쳐지고 있었다.그리고 잠시

뒤 AUTOSTART가 장치되어있는지 자동으로 화면이 바뀌고 화면안에는 작은 해파리가 이

리저리 헤엄을 치고 있는것이 보였다.그리고 배경화면 뒤편으로 작은 점선같은것이 그려지

는것이 보였다.아니 그려지는것이 아니고 화면을 왔다갔다하는 해파리가 그 점선을 만들어

나가는것 같았다.순간 노트북의 밧데리가 다 되었다는 표시가 깜빡이고 있었고 나는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그놈을 보기 위하여 잭을 연결을 하였다.전원이 딸린다고 아우성쳐대던 노트

북이 원래의 기능을 회복해서 그 해파리놈을 더욱더 빠르게 움직이게 하였고 흰배경안에 검

은 점선들이 해파리의 움직임에 따라서 점점 진하게 그려지는것이 느껴졌다.그러나 방안을

밝혀주던 형광등의 불빛이 전력이 딸려서 희미해지는것을 전혀 눈치를 못채었다.어떻게 보

면 게임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그림그리기 같기도 한게 묘한 재미를 주었고 어느새 나

는 모니터속을 계속 바라보게 되었다.








"아웅 언니 나 아직 술이 덜깨었나봐요! 잠이 막 쏟아져요."

"잠이오면 어서 가서 자거라."

영희는 커피를 마시다말고 심한 졸음이 느껴왔고 그 한마디를 하고는 식탁에 얼굴을 대고는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잠이 든것을 확인한 효진은 다시 컴퓨터가 놓여있는 방으로 이동을

하여 마우스를 움직였다.화면보호기가 마우스의 움직임을 느끼고 원래의 화면으로 되돌려

놓고 있었다.작은 해파리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그래! 진화를 하는거야.원래 네가 태어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호호호 망할년때문에 네가

얼마나 답답했니.이제 네 주인이 왔으니 안심하고 부지런히 진화를 하여라.그래서 우리의

위대하신 진정한 주인을 깨워야 하느니라."

효진은 컴퓨터에서 약간 물러나서 손을 앞으로 뻗었고 손에서 작은 빛이 화면으로 뻗어져

나갔고 화면안에 있는 해파리로 보이는것에 적중이되었다. 그리고 더욱 커져 있는 작은 생

명체는 부지런히 흰 배경에 검은 색을 칠해나가고 있었다.그것을 확인한 효진은 힘이 없어

보이는 표정을 하고는 의자에 축늘어져 버렸다.








[박진영 박사님.집무실에 손님이 와 계십니다.다시 한번 알려드리겠습니다....]

경찰병원안의 스피커를 통해서 박진영 박사를 찾는 방송이 나간지 10분이 지나서야 김반장

은 집무실 안에서 박사를 만날수가 있었다.

"어서오시요."

"바로 본론을 얘기해 주시죠."

박사는 손가방을 테이블에 놓더니 가방에서 몇권의 책을 꺼내었다.그리고 책갈피를 꽂아둔

페이지를 열고는 김반장 쪽으로 향하게 하더니

"한번 보시요."

"박사님...이건 영어도 아닌 이상한 글자인데 제가 어떻게."

"그렇군요.그럼 제가 해석해드리지요.여기 보면 미이라를 부활시키는 방법이라는것이 있소이

다."

"미이라요? 갑자기 무슨?"

"장기가 없어지고 피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는 생각나는게 있어서 찾아보았지요.그리고 그

방법이 맞아 가고 있다는거지요."

"그게...."

"이것은 투탕카멘의 저주로 잘알려진 무덤에서 직접 그려져 나온 상형 문자외다.그리고 첫

부분을 보면 이런말이 시작되지요."

[무덤에 들어온자 누구도 살아남지 못하리라]

"이말을 무시하고 들어갔던 많은 사람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고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져서 한동안 그안에 들어간 사람조차 없었습니다.그런데 1990년 레이몬드라는 사람에 의

하여 우연히 발견된 비밀통로 속에서 이 책이 발견된것이지요.물론 이것은 사본입니다.처음

보는 상형문자가 많아서 각나라에 하나씩 배달되어 문자를 연구시키어 무슨뜻인지 알아내려

고 하는 취지였지요.각 나라에 배달되어진 글자들은 거의 해석이 되었지만 몇몇 글자들은

아직도 해석을 못하고 있답니다.자 여기 옆에 있는 책은 해석본이지요."

역시 책갈피로 표시해둔곳의 페이지를 열었다.영어로 빽빽하게 적혀있는 글이 보였다.

"자 여기를 읽어보지요."

[왕이 죽음에서 일어날제 모든 국민은 왕에게 머리를 조아려 칭송하리라]

"이게 무슨뜻일까요?"

"글쎄요?"

"죽은 왕이 부활하리라는 믿음이 강하게 배어있다고 생각되어지지 않소이까?그럼 여기를 보

지요."

[왕은 죽은지 100년후 다시 일어나 태양신 라신[고대 이집트에서 믿었던 태양의신]의 도움

없이도 신이 될지어다]

"왕은 분명 다시 살아나리라고 굳게 믿고 있어요.그리고 다시 살아난 왕은 자신들이 믿어왔

던 라신보다도 더욱 강하게 다시 태어날것이라고 책에는 적혀있고요."

김반장은 이해가 되지를 않았다.

"잠깐만요.그 말대로라면 투탕카멘은 다시 살아났다는 뜻인가요?"

"아니요! 투탕카멘이 죽은지 90년째 되는날 큰 홍수가 일어나서 이집트의 거의 모든 문명이

파괴 되어 버렸고 왕의 새로운 즉위는 일어나지를 않았던것이죠.그리고 여기를 읽어드리죠."

[왕을 위하여 13명의 제물과 2개의 간 3개의 심장 나머지 장기 각 한개,10일간의 피의 향

연, 세기를 여는문이 일치되어야 한다.]

"마…맙소사? 지금 어떤 미친놈이 투탕카멘을 살리기 위하여 이짓을 하고 있다는거에

요?"

"꼭 투탕카멘만 적용이 되는건 아니라고 봐요.여기 보면 이런글도 있지요."

[반신（反神）한 자가 왕이 되려고 할시에도 성과가 있음이니라]

"반신이라고 하면?"

"신을 반대한다는걸 보면 악마론을 펼치던 사람들을 말할수도 있겠군요.지금 상황이 너무

맞아떨어진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그렇긴한데 장소가 다른곳이어서 가능할지는.장소의 제한 같은것은 없나요?"

"뒷부분은 전혀 해석이 되어있지를 않은것이라서.참 그리고 한가지 더 있군요.죽은사람들 피

가 모두 O형이라는거에요."

김반장은 이제껏 수사한것을 메모해 놓았던 메모지에 공통점을 하나더 추가 하였다.그리고

박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그대로 빠져 나와 버렸다.

"맙소사 악마론을 펼치는 놈들의 짓이란거군...그럼 책의 내용에 의하면 13명이 죽어야 하고

또 두명이 더죽어야지 이게임이 끝난다는거냐? 대체 다음은 누굴 노리는거야? 누구냐고? 누

구냐고!"

경찰병원을 나오면서 하늘을 보면서 외쳐대는 김반장을 사람들이 쳐다보았다.그러나 김반장

은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서 더욱 큰소리로 외쳐대었다.

"네놈이 악마든 천사든 상관 없다.단지 내손으로 잡아 버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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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려면 멀었어요……미리 결론짓지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