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사는 18살 남학생이에요.
웃대에 이런 게시판이 있는줄은 몰랐어요..
저두 한자 끄덕여 보겠습니다..




전 18살 고등학생입니다.

중학생때 공부를 못해서 공고에 들어가게 되었죠.

전 아버지가 안계십니다.

제가 12살때 돌아가신후 저는 방황도 많이했고

부모님에 대한 원망도 많이했으니깐요..

제가 12살땐 울산에 살았었습니다.

아버지는 술과 담배를 많이 하셔서 간경화라는 병에 걸리게 되셨고..

술은 끊으셨지만 담배는 못끊으셔서 제가 12살때 간암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맨날 우셨고 저하고 저희누나는 영문도 모른체

그냥 아버지 병원만 들락날락 했습니다..


2001년 4월 28일

그날은 아버지가 너무 보고싶어서

차를타고 20분이나 되는 병원을 자전거를 몰고 갔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중환자실에 계서서 시간대가 맞지않으면

들어가지도 못했구요..

전 심심해서 병원앞에있는 백화점에 들러서 혼자 놀고있었습니다.

2시간이 지났을까요.?

병원에 가보니 저희 고모부가 저를보시더니 눈물을 흘리시면서

빨리 오라는것이었습니다.

설마..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하로 내려갔지요.

설마가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버지의 시체를 보고는 저희 엄마와 누나, 그리고저는 통곡을 하면서 울었죠..


1개월후에 서울로 이사를 오게되었습니다.

그후 2년후 엄마는 울산에 다시내려가셔서 장사를 하셨고..

장사를 하시느라 엄마는 빛을 지셨습니다.

그리고 1년후.. 누나는 엄마를 따라 울산에 내려갔지요..

전 외할머니 손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엄마가 많이 보고싶을때도 많습니다..


저도 철이 들다보니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중학교 졸업식날.

다른친구들은 부모님이 오셔서 축하를 해주시는데..

전 꽃다발 하나 받지못하고 홀로 집으로 갔습니다..

참 슬픈거있죠?

지금까지 난 아무렇지도 않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지내왔으니깐요..

고등학교 입학후..

아버지가 너무보고싶을때가 많았습니다.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울기도 했었고.. 원망도 많이했습니다..

왜 어렸을때 잘해드리지 못하고.. 많이 후회가 됩니다.

제가 어릴때 도벽이 있어서.. 아버지 지갑에 손을 3번이나 대서

경찰서도 갔다왔구요 정말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어머니는 몸이 안좋아서 일도 재대로 못하시고..

누나는 회사에서 짤려서 현재 집에서 놀고있습니다..

등록금 하나 재대로 내지못해서 항상 독촉장이 나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가족이 있으니깐요..

세삼 느껴지는 아버지의 빈자리.. 너무 그립습니다.

지금은 밤이네요.. 시험기간에 이러고있습니다.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공부 열심히 해야겠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들도 하는일 모두 잘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