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 써봅니다.
어디디가 말을 하고싶은데 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나마 적어보려고 합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시기 부탁드립니다.
생각나는데로 적는터라 글이 두서가 없는 점 죄송합니다.

먼저, 저는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제가 기억날때 부터는 엄마와 형과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아빠는 한달에 1~2번 정도 오셔서 만났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 4학년까지 엄마와 살다가 5학년부터 친할머니 친할아버지와 살았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살다가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지금까지 아빠와 형과 살고있습니다.

형은 3살 터울이고,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직장을 다니다가 군문제 때문에 퇴사하고 지금은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 중입니다. 과거로 돌아가, 형이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돈관리와 저축관련해서 엄마와 아빠의 신경전? 비슷한 것이 심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형 자신이 관리하기로 결정났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지속적으로 형에게 돈을 요구? 했습니다. 자세하게는 모르나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직장 다닌지 3년동안 모은 돈을 엄마에게 다 드리고 어느 사건을 기점으로 형은 엄마와의 연락을 모두 끊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스트레스가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싶으셨던 엄마는 그것을 저에게 모두 표출하기 시작하셨고, 대학 진학에 있어서도 많은 관여를 하셨습니다. 저는 영문과를 진학하려했지만, 엄마는 군사학과를 진학하길 바라셨거든요. 결과적으로는 군사학과를 지원한 학교가 모두 불합격해서 영문과에 진학을 했습니다.

엄마와 아빠의 사이가 굉장히 좋지않습니다. 서로 성격도 굉장히 다르시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어떻게 결혼을 하셨을까 라는 의문도 들정도로 안맞으십니다. 성격 부분은 엄마는 굉장히 저희 형제가 어떤 것을 준비하는지, 나중에는 무엇을 할건지 그것을 위해서 무슨 노력을 할건지 등등 굉장히 관심리 많으십니다. 반면, 아빠는 저희가 뭘 하던 너희가 알아서 잘 해라 라는 식으로 경제적인 지원만 해주십니다. 엄마의 압박을 받고 살았던 저희는 할머니할아버지, 아빠와 살면서 조금 자유로움을 느꼈던것 같아요. 이때 항상 하시던 말씀이 "니가 뭘하던 크게 반대하지 않고 어지간한 일이라면 하라고 냅뒀다. 알아서 잘하니까 열심히만 하면 됐다.' 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난 너희가 뭘 하던 관심 없다.' 라는 느낌이 드네요.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항상 일어났지만 갑자기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게되어서 적어봅니다. 연휴 혹은 방학 중에 저와 형은 엄마에게 넘어가서 하루에서 이틀정도 자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형이 엄마와 연락을 끊으면서 저 혼자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엄마와의 관계가 좋지 않으신거 같더라구요. 형이 안간다고하니 좋아하시고, '너는 왜 너만 넘어가냐 넘어가지마라' 라는 느낌을 계속해서 주십니다. 그럴때마다 그냥 웃으면서 '갔다올게요.' 라고 하며 넘어갔습니다.
지난 추석에 있던 일로 오늘에 일까지 넘어왔네요. 할머니댁으로 넘어온 이후부터는 명절 전날 할머니와 같이 전도 부치고 집안 청소도 같이 했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이게 마음에 안드셨나 봅니다. 왜냐하면 큰 집에 딸3아들1이거든요. "큰집에 여자가 몇인데 왜 너네가 전을 하냐." 라는 것입니다. 그게 마음에 안드셨는지, 지난 추석에는 먼저 넘어와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명절 하루 일찍 넘어가서 지내고, 명절 당일에 할머니댁으로 돌아가서 저녁을 먹자. 라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아빠에게 이렇게 하려한다는 말씀을 드리자, "그게 맞는거라고 생각하느냐, 명절 아침을 할머니댁에서 지내고 가더라도 그래라." 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렇지만 이미 계획도 다 짰고 엄마와의 얘기도 다 끝난터라 '이번에는 먼저 갔다 올게요.' 라고 먼저 갔다왔습니다. 그리고 방금, 씻고 나오니까 물어보시더라구요. 어디가냐고 그래서 점심때 쯤에 넘어간다. 라고 하니까 "앉아 봐라, 얘기를 하자 "이러시더라구요. 하시는 말씀은 "저번에도 말했다. 이게 맞는 행동이냐. 저번이 마지막이라 했는데 왜 또 이러냐."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엄마가 연휴동안 일을 나가시는 데다가 오후 10시까지 일을 하셔서 하루 정도 시간을 비워서 밥을 먹으려했거든요. 일은 나가시지만 오후 5시쯤에 끝난다고 하셔서 같이 장을 보고 밥을 먹으려했는데, 넘어가지말라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엄마가 연휴동안 못쉬셔서 밥 한번 먹자고 하시는건데 이게 그렇게 싫으시냐" 라고 말씀드리니, 가는건 문제가 없으나 명절은 여기서 보내고 넘어가라는 겁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서운해하신다. 라는 이유로요.

부모님 사이, 형과 엄마의 사이에 껴서 항상 스트레스를 너무 받네요 ㅎㅎ.
사실 작년 입대를 하고 우울증 관련으로 귀가조치를 받아서 우울증 확진을 받고 4급으로 재검을 받았습니다. 이후로도 계속해서 약을 복용하고 진료를 다니고있는 중입니다. 제가 우울증이란걸 알아서 그런걸까요?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지네요. 예전에는 못느꼇던 두통이라던지 감정의 급격한 변화? 이런 것들이 너무 괴롭히네요.
다니던 병원의 교수님께서 휴진중이라 어디에 말할 곳이 없어서 써봤습니다.. 긴 글 죄송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2021년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