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조금 부끄럽지만 연애를 늦게했어 27살에 첫 연애를 했거든

그전까지는 내가 내성적이기도하고 말도 잘 못하니까 연애는 거의 포기했었는데 나한테 먼저 다가와주는 여자가 처음이었어

그래서 여자친구가 고백했을때 만나기로하고 잘 만났지 2년정도 만났던거같아

헤어지고 친구의 대학 동기인 전여친을 만나게됐는데 뭔가 가슴찌릿한? 그런느낌을 받았던 사람이었어

저 사람하고 만나면 행복하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사람

너무나도 밝게 빛나고 매력넘치는 사람이었어

근데 그 사람이 내가 좋다고 하니까 진짜 너무 행복한거야

그래서 정말 열심히 사랑했어 첫여친한테는 미안하지만 내가 살면서 이렇게 사랑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사랑했어

근데 1년이 지나고 점점 변하더라고 만날때마다 짜증도 점점 심해지고...

그러고나서 자기가 생각하기에 가치관이 너무 달라서 안맞는거같다면서 헤어지자고 하더라고

나는 그 친구가 1순위 였는데 그 친구가 사라지니까 너무 공허한거야 사는게

근데 헤어지고 한달뒤쯤에 인스타의 다른남자 피드에서 그 친구를 봤어

머리가 새하얘지고 심장이 막 뛰더라고

이렇게 슬퍼하는 내가 병신이었구나 생각이 들고 진짜 힘들었어

그렇게 배신감에 박살난 멘탈을 추스리며 5개월정도 지났는데 바보같이 아직도 생각나

힘들고 슬펐던 기억보다는 즐거웠던 추억들이 계속 생각나서 미칠거같아

그 친구를 잊고 싶어서 다른사람도 만나보고 싶었는데 다른사람과 얘기해보고 그래도 아무런 감정이 안들더라고

그냥 사람하고 얘기하는구나 정도? 막 더 잘해보고 싶다거나 이런 생각이 안들더라

염게에서 대리설렘느끼면서 나도 저렇게 알콩달콩하고싶다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때뿐이고 실제로 사람을 만나도 설레지는 않아

아직 시간이 해결해주는 기간이 안된거겠지? 좀 더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루하루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