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졸업을 앞둔 26살 남자임니더

선택했던 전공으로는 절대 안가겠다고 생각했고

그래도 졸업장은 따야겠다는 생각에 다닌 학교 4년 그동안 챙겨놓은거라고는 대외활동 1개와 학점, 그냥 회사에 지원할만한 성적의 어학점수..

하고싶은 일이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부랴부랴 취업성공패키지를 신청해서 IT 업계가 전망이 좋다는 이유 하나로

그쪽 학원을 가겠다고 말하고 책이나 유튜브등 관련 지식을 찾으면서 느낀점은

'정말 재미없네 여기를 선택하는게 맞는걸까' 이네요.

너무 아무런 생각없이 살았던것같습니다.

벌써 본인들이 하고싶은걸 찾아 준비하는 친구들 모습을 보면서

너무 뒤떨어진것같고 한심한 청춘을 보내고 있구나 라는 생각만 드네요.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인지 오늘 새벽에는 속이 너무 안좋아 잠도 설쳤네요.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모르겠습니다. 다들 누군가 한다니까 했던 수동적인 삶이어서 그런지

제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어가는 방법을 모르게 된 것 같습니다.

알바 가기전에 너무 힘들어서 글을 적네요.

가족이나 친구들한테 말하기에는 얼마 남지 않은 자존감이 더 바닥날까봐 학창시절부터 눈팅하러 온 사이트에 글을 적습니다.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