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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30대 남성입니다.
저는 취업이 확정된 상태이긴하지만 2~3년정도 공백을 가진 백수 상태입니다.
약 1년간 제가 정신적으로 크게 엇나간거 같아 질문을 올려봅니다. 해당 전공자나 저와같은 경험을 가지신분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작년에 취업, 금전, 자격증, 가족 건강 등으로 머리에 현기증이 날정도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어느순간 우울증（추측） 이 찾아오며 제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걸 직감했습니다.
증상으로는
1.가만히 있다가도 스트레스 받을만한 일을 떠올리면 갑자기 눈물이 터져나올것같은 기분이듭니다. （가족과 대화를 하다가도 여러차례 해당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2. 자격증 시험을 치루기위해 자리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과 함께 하체에 힘이 빠지고 극도로 불안한 상태가 되었습니다.이떄는 정말 감독관이고 뭐고 그냥 밀치고 밖으로 뛰쳐나가지 않으면 스스로 죽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무언가 중요한 일을 선택할경우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선택을 한다고 해도 "내가 잘못선택한거면 어쩌지?" 라는 생각과 함께 곧바로 후회하며 가슴이 아플만큼 불안한 상태가 됩니다.
4. 후에 있을 중요한 일에대한 막연한 공포감이 몸을 지배하고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생각나는데로 적어봤습니다.
위의 2,3번이 언젠가 느껴본 기분이라고 생각되어 오랫동안 생각해왔는데요.
초등학교 5학년때 아람단? 비슷한 것을 하며 1박2일로 캠프를 떠나게 되었는데 버스에 타기 직전 지금 떠나면 엄마를 못볼거같다는 불안감이 몰려와 울면서 캠프를 포기한적이 있습니다. 어렴풋하지만 그때의 기분과 매우 흡사하다고 생각되네요.
현재도 가슴이 많이 답답한상태이기에 두서없이 엉망으로 글을 올려 도움을 청해봅니다.
정말 멍청한 생각이었단걸 알지만 병원을 가려고 했는데 정신질환이 진단될시 보험가입에 제한된다고 하여 미루었고, 이제는 내일 바로 출근을 하게되면 당분간 평일에 쉴수 없기에 병원에 갈수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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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 [2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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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9 [0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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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수 |
제시해주신 증상들 보면 우울증보다는 불안장애에 가깝지 않나 싶은데 전 정신과 전문의가 아니니깐용.. ^^;(현직 정신과 입원병동 간호사예요) 정도가 많이 심하다면 가까운 신경정신과나 정신의학과 의원에 가셔서 의사선생님 뵙고 상담 및 정밀검사 받아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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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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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수 |
추후 보험 가입에 어느정도 불이익주는 건 맞는 얘기이긴 합니다만 그것도 작성자님이 살아계셔야 성립하는 조건이지, 증상 정도가 심해서 자1살까지 생각이 드실 정도가 되면 작은 거 지키려 큰 거 잃는 격이 되니까용. 저는 진료 및 외래치료 권유드리고 싶어요. 의외로 의사선생님은 일반적인 스트레스 반응이라고 해주실 수도 이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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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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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심적인나 |
답변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정신적으로 병드는거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인데 경험해보니 차라리 몸이 병드는게 낫겟다는 생각이 들정도네요. 현재는 어제보다 조금 나은상태인데 언제 또 그런증상이 나타날지 걱정되네요. 빠른시일내에 시간내 병원에 찾아가 보겠습니다. 그때까지 악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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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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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적인나 |
이렇게 답글을 남겨주시는것만으로 힘이되는게 느껴지네요. 항상 좋은일만 있으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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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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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웬걸 |
나도 전문가는 아닌데 불안장애 아님 공황장애일거 같어 일단 병원에 가기 전까진 이병에 대해 공부하고 너의상태를 인지하는것도 큰 도움이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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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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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적인나 |
몇일간 많이알아보긴했는데 자료마다 말도다르고 제상태가 정확히어떤지 가늠하기가 생각보다 쉽지않더라구요.ㅠ 감사합니다 복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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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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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 [2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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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9 [0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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