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는 2학년 때까지 분반
고등학교는 여고
대학교는 살짝 여초과

그래서 그런가? 주변에 여자가 많았으니 거친 여자애들도 많이 봤고 여자애들이랑 트러블도 많았음
중딩때 나 괴롭히던 일진도 여자애였고
고딩때도 여자애들이랑 트러블이 많았고

학생 때는 별 문제 없었던 거 같은데
어느 순간부턴지 모르겠는데 스무살 때부터였나...
내 또래의 같은 여자 앞에서 너무 힘듬

여자들 무리 앞에 서면 주눅들고
행여 여자애들이랑 같은 엘리베이터라도 타면 진정이 안됨
내 행동 옷차림 생김새가 다 우스워보이고
누가 웃기라도 하면 날 보고 웃는 거 같음

내가 조금이라도 몸 움직였다가 닿으면 무지 불쾌해하고 나를 노려보는? 그런 기분이 듬
지하철에서 졸다가 깼는데 옆에가 여자였다
그럼 이제 내리면서 계속 생각하게됨 혹시 잠결에 저사람 어깨를 베고 잤거나 닿았거나 한 거 아닌가 저사람이 그러고보니 홱 밀쳐냈던 거 같은데
그리고 그 사람 얼굴도 못 보겠음 도망치듯 내림

이게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공포증이거나
아니면 내가 여자를 혐오하거나 그런 건 아님
그냥 조금 맘이 편치 않은 정돈데

후 이것도 그때그때 컨디션 따라 강도가 다른데 오늘은 심하다
여기에 이런 글 써도 되는진 모르겠지만...
너무 뻘했으면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