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상담을 받기로했는데

이번주는 너무 맘이 복잡하다.

일적으로는 대표님과 방향성이 안맞아서 올해안으로 정리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자꾸든다.

먼가 그래도 오래일하고싶은 생각은 있었는데,

사적으로는 동생이 오늘 수술을 받는다.

다들 별일 없을거라고 하는데 자꾸 예민해진다.

어머니에게 연락해서 물어보면, 정신없을까봐 불안함을 계속 삼킨다.

불안하니 계속 반복적으로 확인을한다.

카톡을 켰다가 인터넷창을 켰다가 의미없는 말을 내뱉고 , 다시 반복

오늘아침에 손한가득 먹은 약이 자꾸만 구역질이 난다.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스트레스와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있다는건 알지만 조절이 되지 않는다.

어차피 내 문제는 누군가 해결할수 없다는걸 알아서 꾹꾹 눌러왔는데, 내문제가 누군가의 가십거리나 썰이 되는게 싫어서 항상 밝은척 했는데

상담선생님은 어딘가에는 풀어야한다고 하셨다.

무언갈 계속 해야하고, 나아지기위해서도 무언갈 해야한다는거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해서 쌓여져 온것..

이런날은 지나간 일들에 대한 후회도 물밀듯이 밀려온다.

그때 말을 하지 말았어야했는데, 그렇게 행동하지 말았어야했는데, 놓쳤던 인연 실수한것 전부 죄책감으로 밀려온다.

감정을 정제해서 글을 정제해서 표현을 다듬고 감정을 다듬고

남들한테 괜찮아 넌 잘하고있어라고는 말해줄수 있는데도 나한테는 왜 그리 말을 하지 못하고

오늘을 무사히 보낼수 있는 그런날이 되기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