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 바퀴를 굴려 그대에게 가는 나


씻을 때 마다 보이는 당신의 흔적에 꽤 많은 시간을 그대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아니, 사실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그대에게 잠겨있기에그것이 핑계란 것 임을 저는 잘 알고있습니다.

새로이 전해올 연락이 그대이길 바라며 너무 알고싶은척 하고싶어 애써 모르는척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대에게 네모난 바퀴를 굴려 가고 있습니다.

그 힘듦에 뒤로가기도 또 제자리 걸음도 하겠지만 어쩌면 우리가 축복 받을 수 있는 날이 있을지도 모를테니까요

그러니 그대 너무 멀어지지 마시고 제 주변에 머물러 주시길 원하겠습니다.



어리석은 이 앙망문을 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