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밤에도, 이맘에도

젖은 창가에 기대어
불빛 번지는 도시의 밤
빗소리는 오래된 멜로디처럼
희미한 기억을 두드리네

그때 그 거리를 걷던 너와 나
작은 우산 속에 속삭이던 말들
시간은 흘러 계절은 변했지만
빗물처럼 선명한 너의 그림자

비~가 내려, 이 밤에 비~가 내려.
어둠과 바꾼 별을 숨긴 세상에도.
비~가 내려, 이 밤에 비~가 내려.
한낮에 나를 감싸 안던 마음에도.

차가운 공기 스치고
따뜻한 커피 한 잔에 잠긴 생각
어디쯤 걷고 있을까
아스라이 멀어진 너의 뒷모습

그때 그 거리를 걷던 너와 나
작은 우산 속에 속삭이던 말들
시간은 흘러 계절은 변했지만
빗물처럼 선명한 너의 그림자

비~가 내려, 이 밤에 비~가 내려.
어둠과 바꾼 별을 숨긴 세상에도.
비~가 내려, 이 밤에 비~가 내려.
한낮에 나를 감싸 안던 마음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