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는 공항서 일하는 30대 아재 웃대인이다.. 참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그닥 좋지않은글이라 기분이 좀 그러네..

2018년와서 이제 2년지났고, 3년차다..

다들알다시피 코로나때문에 항공업이 다 뒤집어져서 일이없는 상황이고, 그나마 다행인게 급여는 나오면서 대기형식으로

계속 쉬고있는 중이다.. 3월부터 지금까지 쭉말이야.
（당연히 나보다 더 어려운 형,누나,동생분들 많은거 안다.. 다들 힘내자고）


처음에는 그저 좀 쉴수있겠네.. 뭐 금방회복되서 여름쯤이면 일 조금이라도 하겠지..하면서 지냈는데

5월에 잠깐 교육받고, 6월 조금받다가 언젠가 부터는 교육도없더라 ㅋㅋ

그렇게 지금까지왔어


파견회사 소속인 내가 지금 일본에서 계속 남아있으려면 결국 파견와있는 지금 회사에서 주워줘야하는게 유일한 희망인데

엊그제 우리 대표랑 팀장이랑 통화를 했고, 그 내용인 즉슨

대표 : 국가에서 보조금 나오는게 올해 12월까지고, 그 안에 비행기가 뜨면 좋지만, 안되면 너네도 나가야할듯하다..
다만, 너네가 일본에 있고싶어하는것도 알고있고 돕고싶으니, 파견처에 너네를 정직원으로 받아달라고 11월안에 이야기를 해볼예정이다.

라는 거였지.. 뭐 말로는 한 5월쯤부터 우리 정직원으로 데려가는거 어떠냐는 이야기도 있긴했었나봐.. 근데 우리가 금방그만둘까봐 망설이는듯하더라고

아무래도 지금 파견처도 국내선 없어져서 사정안좋기도하고.. 내년 신입도 뽑아논 상황이라.. 받아줄지가 애매한상황이여..

그래도 나랑 애들은 거의 1~2년 가까이 일해서 어느정도 업무를 아는애들이라... 받아줄 가능성이 높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불안감이 더 엄습해오더라... 진짜 내 운명이 이제 1~2개월 안에 결정되는구나라고..

한국 돌아가도 취업안되는거 마찬가지고, 그렇다고 여기서 이직하더라도 사용기간을 버틸수있을지도 의문이기도하고 말이야.


나이도 30대 중반을 찍고 이제 곧 꺾이는데, 말빨도 딸려서 여친도없고... 어플로 사귀려고 이리저리 해봐도
성과도없고... 직장이 다 20대 초반애들이다보니 여자애들 만나기도어렵고.. 그렇다..（막 옷사고, 주변에 조언구하고 하는데, 결국 공통점이 별로없어서
이야기거리가 없다.. 뭔가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말재주가 일단 부족하다본다, 배려심이랑）

이렇다보니, 참 2020년 스펙타클하다라는 생각과함꼐, 나 인생 참 못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돈 200남짓벌면서 돈도 별로못모으고, 결혼은 하고픈데 직장도 불안한 상황이고.. 참 나 뭐하고 살았나싶다..


그나마 잘하고있는거라하면 운동꾸준히하고 중국어 공부시작한거 정도려나..

암튼, 직장에 대한 운명과 여자도 못사귀는 왠 찐따새끼가 어케 바둥바둥살고있다는 사실에 우울감이 팍와서
우울감 MAX를 찍는중..


다들 어려운 시기 잘 보내고 내년에는 좋은일있음 좋겠다.

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