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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 작성자 글보기

번호 36169 추천 0 반대 0 답글 0 조회 2,517 작성시간 2024-12-18 18: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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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그 말을 믿지 말았어야지

모든 것을 아름답게 만들고
이성을 마비시키는 그 목소리로 말한
가장 힘있는 그 한 단어를
그렇게나 쉽고 간단하게

좋았어
그 말, 그 시간, 그 분위기,
그 말을 하는 너
모두 좋았는데
진심일거라 믿었는데 너는
어쩜 너는

그렇게
말을 내뱉은 그 무게만큼 가볍게 날 떠났고
난 믿음의 무게만큼 무겁게 가라앉아있어

그러게
정을 주지 말았어야지
그렇게 쉽게

* 컨텐츠 출처 : 작성자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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