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조절 안되는 엄마/ 권위적인 아빠로 된 가정입니다
아빠는 사업하시고 엄마는 집에있으면 우울증이 심해져서 일을 하십니다

4달 전 쯤부터 어머니께서 좀 큰 프로젝트같은걸 맡았는데 위에서 압박을 많이 주는 모양입니다.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시는데 가족들에게 의존 하시는 터라
위로를 바라시고, 밖에서 힘드니 집에서는 내가 원하는거 다 해줘라 라고 하시는데 분노 조절이 안되어서 소리지르거나 때리십니다.

매일 집안일같은건 다른 사람들이 나눠서 하는데
아버지는 권위적이고 가부장 적이여서 공감이나 위로를 아예 못하십니다.
애초에 어머니가 집안일을 다 내팽겨 친 것부터 마음에 안드시는듯 합니다.
어머니께서 원하시는걸 다 하시긴 합니다.하지만 이 때문에 대화를 안하려 하십니다.

서로 이해를 못하니 부모님 사이가 굉장히 안좋아지고, 솔직히 저도 감당이 안되니 개강하면서 자취방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최근 들은 바로는 직장을 그만두고 엄마가 따로 살겠다며 소리를 지르니 아빠가 그럴거면 이혼하라고하셨답니다.

그 말에 어머니가 화가 많이 나셨습니다.
아버지가 사과를 했고 따로 살더라도 좋은 집에서 계획 잘 짜서 살아라 대책없이 그냥 사는건 아닌것 같다고 카톡을 남겼지만
화가나서 답을 안하셨다고 하시네요

문제는 매일 어머니께 죽고싶다고 연락이 옵니다.
너무 힘들고 아버지와 살고싶지 않다고요.

아버지께서도 많이 지치신듯 합니다. 자식들에게 아쉬운 말을 잘 안하시는 분이라
어머니 말만 듣고 전화를 해보면 생략된 부분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어머니가 이해가 안가고
위로를 해줘도 소용이 없고, 본인은 잘못한것이 없으니 본인 편만 들어달라하시며
계속 그냥 살기 싫다고만 하니 심적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

그치만 우울증이 있고 힘들어하는 사람한테 당신도 잘못이 있다며 다그치고 이해하지 못하는게 잘못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러다가 진짜 잘못되는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우울증이 심해서 충동적인 행동을 많이 하셨습니다）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옳은건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현명하게 대처했음 싶은데 개인적인 감정이 섞여 잘못된 시각으로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