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드인가 이스인가 머시긴가 하는 소설이었는데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소설이었음.

소설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이 사실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고

그 사람이 사실 다른 세계에서 왔으며, 성격이 존나 다혈질에 불안정하다가 여자 지나가면 헤헤거리고

그러다가 지 성미에 안맞는 일 있으면 크왕뢰ㅏㅁㄴ얼아나알 파방 하면 거기 있는 도시랑 옆마을 다 그냥 지워져있음

그리고 알고보니 그 주인공이 사실 신이였으며, 주인공 따라다니는 여자는 존나 맹목적으로 따라다니는데 그것에 대해 알면서

존나 아련한 눈빛으로 회상하는 듯하는 게 1권내용임. 그딴게 10권까진가 쭉 나왔음.

그리고 2부를 봤는데 주인공은 그놈 아들이고 마찬가지로 미성숙한 병신인데

소설이 3인칭이 됨.

근데 주인공은 병신인데 소설이 3인칭이니까 문체가 병신같지 않고 그냥 평범한 소설이 되어버림.

이전엔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 병신같은 주인공이 ㅈ도 아닌거가지고 그 힘을 막 써대서

반경 10km에 있던 죄없는 10만인들도 그냥 분자단위로 쪼개졌고 그에 대해 아무 감정도 느끼지 않고

느끼는 건 미안함임. 여자 옆에서 화내서 미안한거. 근데 그상황에서 헬렐레거렸음.

2부를 읽고 나서야 '아. 설정이 병신같은 것은 제쳐두고. 작가가 글을 병신같이 썼던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병신인데 1인칭 주인공 시점이기에 글도 병신같이 써졌던 거구나.'라는 것을 알게 됨.

그럼 뭐해 2부 읽기 전에 독자가 알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