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사랑은 절실했다.

사실 만남전에 되뇌었었다.
사랑의 형태는 그녀라고.
그렇지만서도 절실하게 행동하지않았다.
두려웠다.
사랑이 전부인것이 들통난다면 떠나버릴 것 같아서
존재만으로도 벅차올랐다.
모든 것을 이야기 하지 못해도 조금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

정확히는 사랑하려고했다.
하지만 나는 사랑을 모른다.
앞으로도 모르겠지

유감스럽게도 별 것 아니라는 친구들이 없었다.
그저 깊고 무거운 미소만 보여줄 뿐

광대가 될 자신도 없다.
그녀의 웃음을 보기 위한 그런 것들

이별이 아프지도 무겁지도 무감각하지도 가볍지도 않았다.
이상하게도 형태는 어렴풋이 느껴진다.

내가 느끼는 것은 사랑일까
죄책감일까
혹은 부족함일까

이 짧은 감정조차 정제하지 못하는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