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김의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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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몸이 좀 뻐근해서

스트레칭을 하는 도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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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둑 두두두둑 우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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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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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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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의 자비 없는 비트박스가 시작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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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들이 외치는 외마디 비명에

아랑곳하지 않고 스트레칭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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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둑 두두두둑 우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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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인생은 돌고 도는 것이니

뼈마디도 돌고 도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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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돌리는 김에 시원하게 더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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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유난히

자리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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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몸의 여기저기가 굳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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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멀쩡한 곳이

키보드를 타이핑하는 손가락이 아닐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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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달리고 올까도 생각했는데

미세먼지라는 좋은 변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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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쾌청한 날이 온다면 망설임 없이

땅을 박차며 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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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께서도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자고 있는 몸을 깨워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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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오늘의 본 주제로 이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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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꿎은 날씨에게 심술을 부리던 도중

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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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가득한 날씨와는 상관없이

앙증맞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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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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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지금 바로 누릴 수 없는

좋은 날씨를 갈망했던

제 모습이 초라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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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

자리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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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생각해 보면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들은

주변 곳곳에 깔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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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들만 해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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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장에서 우선 사탕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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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을 언제든지 입에 쏙 넣어서

달콤함을 한껏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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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형광등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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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어둠이 드리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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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먹구름 이불이 덮이는 순간이 오더라도

항상 밝게 주변을 비춰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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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만 더 다루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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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앉고 있는 의자가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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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붙어서 온 힘을 다해 버텨주며

제 모든 무게를 지탱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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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다리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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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행복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늘 우리 곁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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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때때로 지금은 없는 것을 갈망하며

현재 주어진 행복을 소외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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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잡힐 듯 말 듯 한 거리에 있을수록

우리 스스로 불행이라는 사슬로

스스로를 옥죄게 만들곤 합니다.

저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생생하게 떠올리는 습관은 존중하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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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가치를 가까이 둔다면

그것을 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더 즐거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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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요한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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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가치에 얽매이게 되어

현재 주변에 있는 행복을

둘러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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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인 이상적인 가치를 향한 마음이

거대해질수록 주어진 행복은 등한시 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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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다가올지도 모르는 허상의 존재가

실존하는 행복을 잡아먹게 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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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행복의 둘레길을 걷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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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릴 수도 없는 많은 행복에 둘러싸여,

작은 행복에 면역이 된 것은 아닌지

스스로 판단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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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이상적인 가치 이외에도

현재 주어진 행복에

눈과 귀를 기울여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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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행복과 함께 나아가며 미래를 쟁취하신다면

더블 행복이라는 잭팟을 누리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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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않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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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쓰기는 이쯤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원본 출처: https://blog.naver.com/kevin3777/223407780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