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김의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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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있었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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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 안 꾸고 포근한 잠자리에 머물고 있는 도중

바깥에서 익숙한 소리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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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멍멍! 왈왈! 왈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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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새벽에 멍멍과 왈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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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맞춘 기억이 없는 알람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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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부랴 시계를 확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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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가 조금 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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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잠을 푹 자고 싶어

수면환경 개선을 위한 침대를 분석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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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 찾아내어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바로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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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세상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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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층, 강아지의 출현까지 고려했었어야 했는데..

제 판단과 대처가 아쉬운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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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문제가 생기면 외부 환경이 아닌,

자신에게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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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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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멍멍'과 '왈왈'은

제 원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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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찰나

갑자기 조용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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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새벽의 한 줄기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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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 다시 잠에 들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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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니 아니나 다를까

평소보다 1.2배는 더 피곤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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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에너지 드링크를 영접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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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께서는 멍멍과 왈왈의 굴레에서

자유로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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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알람은 엑소의 으르렁으로 맞춰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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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오늘의 본 주제로 이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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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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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게 머릿속에서 더 기억에 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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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께서는

긍정 마인드가 남다르신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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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후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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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위험이나 위협을

기억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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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에 유리한 정보를 보존하기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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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감정을 위협하는

사례들의 데이터를 축적하며

그것들을 꾸준히 상기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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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지 않은 내용들이지만

무의식적인 본능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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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손 놓고 퍼져있으면 큰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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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기억에 지배되어

기운이라는 기운은 다 빠지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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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세균맨같은 나쁜 기억들에게

호빵 펀치를 날릴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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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우리에게

선택이라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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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적으로 비치는 나쁜 기억이 있더라도

좋은 기회를 택할 수 있는 찬스가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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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도울 겸 간단한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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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머릿속의 기억을 뷔페에 비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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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갖가지 산해진미들이

잔뜩 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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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식들은 좋은 기억이라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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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쪽에는 누가 봐도 신선도가 떨어지는

거뭇거뭇 한 음식들이 놓여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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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음식들은 나쁜 기억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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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뷔페는 조금 특이한 운영 방식을 채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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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음식을 가져다가 먹을 수도 있지만,

종업원이 계속해서 음식을 갖다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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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께서는 자리에 앉아 무엇을 먹으면 좋을지

행복한 고민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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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있는 도중

종업원이 여러분께 뚜벅뚜벅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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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손에는 그릇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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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있어서 그런지 내용물은 잘 안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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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아무 말 없이 여러분의 자리 앞에

그릇을 턱! 하니 얹어놓고는 유유히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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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의 뒷모습에 후광이 비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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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서비스가 일품이네~ 오길 잘했어!'라며

이번 장소의 방문을 만족스러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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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요한 것은 음식이니

한껏 들뜬 마음으로 그릇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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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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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도 이런 반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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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봤던 그 많은 음식들 중에

신선하지 않은 음식들만 잔뜩 갖다 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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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진실을 깨달았던

과거의 배신감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더불어 비슷한 무게의 증오심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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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갖다주는 음식을

꼭 먹어야 하는 건 아니니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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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심호흡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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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스스로 먹고 싶은 맛있는 음식을 찾아서

골라 먹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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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결정으로

가져온 음식들은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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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도 적절히 베여있고, 굽기나 온도 등

뭐하나 빠지는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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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식사를 만끽하는 도중

다시 뚜벅뚜벅 소리가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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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봤던 그 종업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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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는 아까 들고 있던 똑같은 모양의

그릇을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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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은 속기 싫으니 신속하게 돌려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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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선생님, 제가 먹을 음식은 이미 충분하니

괜찮습니다. 설마 일부러 맛없는 음식으로

환경부담금을 내게 할 속셈은 아니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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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이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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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 할 일을 하는 거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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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릇을 다시 턱! 올려놓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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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의 뷔페에서 음식을 골라 먹은 것처럼

인간은 '선택적인 인식'을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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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할 수 없는 나쁜 기억이 다가온다 하더라도

좋은 기억이라는 주체로 바꾸어 낼 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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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적인 좋은 기억의 연상 및 성공을 기록하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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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으로

나아가려면 위와 같은 힘을 길러내야 합니다.



내게 다가오는 기억을 컨트롤할 수 있을 때,

목표를 향한 집중력도 더욱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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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뷔페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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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쓰기는 이쯤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원본 출처: https://blog.naver.com/kevin3777/223405903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