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김의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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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세탁기를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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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비가 온다는 날씨도 확인해서

습해 지기 전에 얼른 처리하자는 생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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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 결심이

세탁기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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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따라 탈수 소리가

어마어마하게 시끄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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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여러분께 질문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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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세탁기가 혹시

드럼 소리만큼 우렁찬 소리가 나서

드럼 세탁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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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께서는 소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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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건의 전말을 추리하자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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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날씨 좋은 주말에

카페를 놀러 가는 제 모습을 보며

세탁기가 심통이 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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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도 낮잠도 자며 뒹굴고 싶었을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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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미안한 마음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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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세탁기에게 주말 근로로 인한

1.5배의 주휴수당 및 보너스도 챙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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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량보다 1.5배의 세제와 섬유 유연제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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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불만이었는지 조만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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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의 분노는 이쯤에서 정리하고

오늘의 본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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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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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득하니 한 공간에 써 내려간 글들이

조금씩 쌓이는 모습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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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모래성 높이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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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퀄리티가 들쑥날쑥한 모습에

마음도 덩달아 들쑥날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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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대로 만들어내는 맛있는 음식과는 다르게

매번 좋은 글을 담아낼 수는 없다는 부분이

아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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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퀄리티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행위의 실행 여부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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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매일의 글쓰기는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현재의 집합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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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집합체를 논한 이유는

더 이상 누군가의 탓을 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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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남 탓하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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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떤 행위에 따른 결과가 부정적일 때

이런 양상을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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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남 탓의 개념은 왜 발생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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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성향이라고 두루뭉술하게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좀 더 심도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남 탓의 종류는 흔히 두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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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 근거에 기반한 남 탓과

개인적인 정신승리에 기반한 남 탓​​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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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남 탓은 후자에 해당되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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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여다보면

자신도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자행해왔지만

결과도 인정하기 싫을 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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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무분별한 인지부조화가 이루어낸 결과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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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형제, 친구, 연인 등

현재 맺고 있는 인간관계를 끄집어와

어떻게든 상황에 접목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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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자신은 빠져나갈 수 있는 문을

만들어놓는 얄팍한 계획이라 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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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처한 상황은 개선되기를 꿈꾸며

편한 것만 좇았던 때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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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부정적인 과거를 답습하는 행위에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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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다루었던 남 탓과 더불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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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본인이 납득할 수 있는 현재를

꾸준하게 모아나갈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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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자신을 바꾸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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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망망대해를 표류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나아가고 있는지 구분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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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사는 삶이 반복된다고 했을 때

마주칠 목적지는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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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상상의 장소가

각자의 발밑에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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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삶을 택하셨다면 생생하게 꿈꾸고

꾸준한 행동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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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성공을 확실하게 정의할 수 있는

모두가 되시기를 바라며

오늘의 글쓰기는 이쯤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원본출처: https://blog.naver.com/kevin3777/223394999816
네 탓이 아닌 내 탓. 납득할 수 있는 현재를 모아보세요. 김의박 의지박약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