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어머니가 췌장암 판정을 받으셨다.
그때 당시 회사에서 안 좋은 일도 있어서 더욱 멘붕이 오더라.
그러다 얼마 지나자 어머니의 암이 간으로 전이 되면서 만성으로 바뀌었다고 연락이 옴.
다행히 어머니는 항암치료 꾸준히 잘 받으셔서 간 전이가 완화 됐다는 얘기를 들은게 몇 주 전임.
그래서 한동안 긴장 풀고 있었더니 얼마전에 췌장쪽이 악화 됐다는 얘기를 듣게 됨.
근데 안 좋은 일은 몰려오는건지.
아부지가 탈장으로 수술까지 하게 되셨음.
뭔가 부모님 둘 다 몸상태가 안 좋으니 신경은 날카로워지고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 하기도 애매하더라고.
그렇게 아버지 수술이 결정 되고 지난주 목요일 수술을 진행하심.
걱정은 됐지만 큰 수술이 아니라 별 탈 없이 잘 마무리 됐는데.
오늘 아부지한테 전화가 오더라고...
불안하다 했는데 어머니가 몸상태가 악화되서 응급실에 가신다고...
그래서 택시타고 급하게 와서 이모부랑 보호자 교대하고 지금 ct검사 들어가셔서 대기중인데..
뭔가 현타가 오네...
내가 뭘 잘못 했나...내가 아프면 차라리 낫지...
왜 내 주변 사람들이 힘든 일만 생기는건가..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서 두서없이 적긴했는데...
정말 누구한테 말도 못 하고 말 할 사람도 없어서 그냥 끄적여봄..
그냥 오늘 밤은 너무 답답하고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