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은 어찌 이리 무거운가
머리 속에 떠오른 수 만 가지 보이지 않는 길
마음을 내려 놓는 순간
고삐 걸리고 번호 붙는다 생각하며 불안했었다.

한 손은 허리 춤에
한 손은 턱에 대어 두고 내려놓았다.

쓴 것은 뱉어가며 땀은 흘리지 않으며 내려 놓았던
나의 마음은 어찌 이리 가벼운가

길이 보이지 않아도 나는 내가 보였고
마음을 내려 놓아도
나에겐 아무것도 붙지 않으니 더 불안했었다.

마음을 들면 불안이 사라질까
다시 마음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