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은 허상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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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은 허상명사

작성자

가짜문학

쪽지 | 작성자 글보기

번호 35592 추천 2 반대 0 답글 0 조회 10,021 작성시간 2024-02-03 19: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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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변과 궤변을 구분할 이유는 없다

당신이 커뮤니티에서 어떤 사건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고

그것이 군중들 틈에서 무수한 추천을 받는다고 해도

세상에는 어떠한 영향도 가지 않는다

단지 당신과 처음부터 의견이 같았던 사람이 몇 명인지를 추천수로 측정한 것일 뿐

당신의 댓글로 설득당하는 인간은 아무도 없다

정치인과 사상가 또한 웅변으로 군중을 이끄는 자들이 아니라

그들과 생각이 같은 군중을 모으고 시대의 흐름을 대변할 뿐이다

고로 미상불 설득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허상의 개념이었다

개인이 아무리 인터넷에서 고민하고 싸워봐야 세상은 그대로라는 것이다

그러니 이 세상이 변태적 이상성욕에 물들고 정치 극단주의자가 범람하더라도

당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저 뜬 눈으로 이 모든 것을 지켜볼 뿐

* 컨텐츠 출처 : 작성자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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