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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 어머님이 촉이 좋으신 분이 계신데（관상 이런거 배우시진 않았는데 얼굴보고 얼추 이런 사람이다 하면 대부분 맞는다고 함）
내 친구들 무리 사진을 보고 한명한명 이렇겠다 하셨나봐.
쩝.. 슬프게도 내 관상（?）이 제일 별로인가봐 마음고생 많이 할 얼굴이라고 꼭 공무원하라고 하셨다더라.
관상 이런거 재미로만 보던 사람인데 이 얘기듣고 요 몇달간 기운이 빠진다.. 해도 안될것만 같고 참.. 우울해..
사람 운명이 진짜 다 정해져있을까? 안믿으면 그만이라곤 하지만 걱정많은 성격이라 요새 머리아프당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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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2 [17: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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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1 [2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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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좀빌려다오 |
글쎄에.. 나는 운명을 안 믿는 사람이지만, 네 말처럼 촉이 좋으신 분이 그런 말씀을 하면 마음에 걸릴 것 깉긴 해. 그렇지만 난.. 관상이래도 그 사람의 성격 일부나 그때의 감정 정도만 쪼금 예상하고 믿지, 그 사람의 인생은.. 글쎄. 그 사진에서 네가 걱정이나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그런 표정이었을까 생각도 들고.. 너무 크게 믿고 걱정하지마. 과학적인 것두 아니구. 더 밝고 열심히 살면 되지! 그럼 그게 얼굴에 드러나지 않을까? 그런 밝은 감정 같은 것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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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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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모의복학생 |
네에.. 그래서 요새 거울보면 의식적으로 웃으려고 노력하는데 참 조커된 기분이에요.. ㅋㅋ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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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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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의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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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1인이고 저도 영매과라고 보심 됩니다. 일단 그 어머님 말씀이 절대적인게 아니구요. 직업 종교인이던 본인이 촉을 가진 사람이라 하건, 상대를 함부로 말한다면 그건 자기에게 돌아가겠죠. 설령 아니게 보였어도 자기가 신이 아니니 그걸 100% 정답이라고도 못하구요. 같은 말이라도 좋게 필터링도 가능하며, 다른 장점을 이야기해도 되구요. 그리고 운명이라는 것, 한자어로 적죠? '움직일 운(運)'이죠. 뭘로 움직이느냐? 본인의 의지로 바꾸고 개척하는게 운명입니다. 고정불변... 이 개념이 아닌, 의지로 노력으로 개선 가능의 여지를 그 단어 자체가 갖고 있죠. 웃긴건 비슷한 의미에 숙명이 있습니다만, 영어로는 둘 다 데스티니로 많이 쓰구요. 그렇다면 본인에게 유리하게 해석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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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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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의그사람 |
촉이 있는게 특별하게 대단하고 그거 아닙니다. 외려 가졌으면 그것에 대한 무게를 알아야하는게 있죠, 종교적 귀의자건 그냥 간직하고 사는 이들이건. 직접 만난건 아니고 하물며 내 자식의 친구인데도 '내 촉이 대단한거다'만 생각하시고 내 자식이니 괜찮거니 하면서 마치 그 분의 촉이 절대적인양 단정지어서, 만나보신게 아니면서 함부로 판단하시고 얘 별론데 공뭔이 좋겠고... 라고 했으면, 그 분이 큰거 받습니다. 더구나 자기 아이 친구에게 그러면 그 촉이 퍽이나 그 가족을 좋게 이끌까요? 저도 촉도 있고 오십 다 되어가는 중년입니다만, 그래서 복학생님이 괜히 맘 다쳤을까봐만 보입니다. 신경 쓰지 마세요. 모친이 일일히 앞가림 해야만 자기 친구를 신뢰하는 마마보이 마마걸이라면, 운명이고 별로고 나발이고간에... 그 친구는 인생에 도움이 안 되니 거리 두시는게 좋아보입니다. 아무튼 주눅들지 마세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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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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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복학생 |
ㅠㅜㅜㅜㅠ 정성스러운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경계선님 말씀대로 기운차려서 운명을 바꾸는게 가장 좋겠죠...ㅜㅠ 친구어머님은 그냥 제 친구만 알라고 말씀하신것 같긴한데.. 그날 친구들끼리 술을 마셔서 술김에 말한것같기도 한것같아요ㅠㅠ 경계님 말씀대로 최대한 좋게 해석해서 담아갈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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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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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2 [17: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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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1 [2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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