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영해좀 부탁할게. 술을 좀 먹었어ㅜㅜ
기본적인 설명을 하자면 4년제 국립대 전자공학과 다니다 자퇴한 사람이야. 지금은 공익 근무 중이고
공익된 이유는 정확히는 편집증 때문이야. 소위 말하는 정공이야. 나도 몰랐던 질병을 알려줘서 고마워. 정공이 받는 취직 불이익에 대해서는 불만이 전혀 없어. 약 먹고 삶이 고마웠거든ㅋㅋㅋ
본론을 말하자면 지금은 공익 생활 중이야. 늦은 나이에 입대한 거여서 그런지 사람들의 질문이 많더라? 의대생이냐 뭐냐뭐냐 이런 식으로? 나는 책 읽는 걸 좋아했어. 그래서 대부분 질문에 대충 답하고 책만 읽었어. 전형적인 찐따 상이긴 한데 이해 좀 부탁할게. 미안해.
나는 그냥 책만 읽으면서 지냈어. 처음으로 말 걸어주신 주무관님이 계셔. 그분도 책을 좋아하시나봐. 어느 작가 좋아하냐? 어느 책 좋아하냐? 등등 여러 질문을 하며 보냈어. 그분이 책 선물도 많이 해주시고.
근데 그 주무관님이 내일 다른 곳으로 간대. 그래서 슬퍼서 술 먹었어. 좋아해서 고백하라, 마지막이니까 노빠꾸로 가라 그런거 전혀 아니야. 그냥 너무 고마워서.. 책선물 드리면서 하고 싶은말 하고 번호 적는건 오바일까?
원래부터 글쓰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그분 덕에 바뀌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