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입학한 새내기입니다. 제가 겪은 얄궃은 꿈얘기를 해볼께요.


중2시절 꿈입니다.

학교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바로 뛰었습니다.

그런데 학교 앞 정류장은 너무 붐벼서 도보로 5분거리인 학교 뒤쪽 정류장을 택했습니다. 이미 낯이 익은 학생 몇이 있었고 저는 버스를 기다렷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 않았고 모두 지루해할 즈음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멀리서 자전거를 탄 붉은 티의 아줌마가 오는데 앞에 제가 탈 버스번호가 붉은 글씨로 휘갈겨져있던 것입니다.

모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고 예상대로 정류장에 멈춘 덩치가 큰 아주머니는 우리를 주욱 둘러보았습니다.

빨리 집에 가고 싶었던 저로서는 하나밖에 없는 뒷자리에 주저없이 앉아 승차권을 내밀었고 아줌마는 말없이 그걸 받고는 페달을 힘있게 밟았습니다.

하지만 이 비정상적인 상황이 어색할 수 밖에 없었던 저는 용기를 내서 물었습니다. 이미 속력이 붙어 내리고 싶어도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었지요.

"저가 오늘 무슨 날인가요?"

물론 오늘 버스회사가 파업하지 않았나 하고 띄워본 말인데 그 대답은 의외엿습니다.


















"오늘은 네 제삿날이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