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지새우는 밤을 이제는 헤아릴 수 조차 없습니다.

아침이 오면 나도 모르는 눈물을 흘린채로 허망히 일어나며

상실감에 허덕이는 나였습니다.

바람을 잡고 싶었습니다.

하늘거리는 상쾌함을 내 손에 담고 싶었습니다.

잡으려 하면 흩어지는, 느낄 수 있지만 볼 수 없는 것을 갈망하였습니다.


잡았다 생각하면 바스러지고 쥐는 순간 흐려지는 바람을 갖지 못하여

나는 매일을 몸부림치며 살고는 하였습니다.


이제는 놓기로 합시다, 어리석지만 위대했던 나의 시도를 놓기로 합시다.

나는 여전히 오는 바람을 사랑한채로 나아가기로 하였습니다.

그것은 나의 숭고이자, 애상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