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콜라를 마시고 싶어서 잠이 깼다.
일어나자마자 콜라를 한 캔 비웠다.
큰 감동은 없다.

꿈 속에 나온 콜라는 현실보다 더 맛있었다.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맛있는 콜라가 아니었을까.

2.
잠이 들지 않아 책을 봤다.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

하루키의 글을 볼 때면 느끼는게 있다.
글을 쓰는 기교나 치밀함이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흡인력이 있다.

기술적으로 잘 쓰인 글보다는
그런 것들에 끌리는 편이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다.

3.
완독을 하고나니.
문득 무엇인가 쓰고 싶어졌다. 쓸 공간이 필요했다.
기왕이면 보는 눈도 있었으면 좋겠거니 했다.

그렇게 찾아온게 이곳이다.
왜 하필 웃대였을까. 블로그나 카페도 있을텐데 말이다.
6년 전부터 간간이 눈팅만 해오던 것이 ,
무의식 중에 정이 들은지도 모르겠다.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