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씩 마음을 비우며 깃털같이 가볍게 살다가 갈 허나 큰 울림을 전하는 무겁지만 가벼운 삶을 행하겠습니다. 종래에는 그러한 무게도 질량도 공간도 육신에게 허락된 유한의 시간마저 두고 가겠습니다.

같은 시간대 다른 시간의 흐름 혹은 삶. 서로 달리 유한함을 가졌어도 맞닿았던 공간은 무한히 존재하겠습니다. 그대에게 쉽게 보내지 못 할 무거움보다 훌훌 날려버릴 수 있도록 가벼이 여겨지길 바라겠습니다.

문득 그리워질때쯤 남겨져 있는 추억에 저와의 시간이 있을테니 이 소중한 장면은 질량을 지닌 사진으로 화하여 그대 쓸쓸하지 않도록 무게가 느껴지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글이 그대 마음 울리지 아니하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