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반말체 미안.

맨날 눈팅만하던 아줌마임.
애는 없지만 결혼했으므로 줌마인정 ㅋㅋ

연애를 7년넘게하고 결혼했는데
웬지 낌새가 이상하더라고

근데 알면서도 핸드폰에 비번걸려있고 몇번이나 볼 기회가 있었는데 보지않았어
혹시나가 역시가 될까봐 무서워서 그랬던것같아.

근데 오늘 아침에 봤어
손이 덜덜 떨리더라.

그냥 바람이면 이해하겠는데...
애인이라고 데리고 다니는여자랑 다른남자들이랑 여러명이서 하는거 있지?
그 대화방이 있더라
본인을 유부남이라고 소개하면서도 애인은 따로있고
뭐 그런내용인데 차라리 바람을 피우지..

진짜 너무 어이가없어서 아침부터 싸웠어
그리고 곧바로 이혼절차 밟아서 이따가 서류떼고 가려고

진짜 나는 떳떳하게 잘 살았다 생각했는데
내 인생 왜이러나 싶다

그동안 연애결혼하면 8 9 년인데
사람이 이럴수가 있나 싶다 ㅋㅋㅋ

본인은 원래 성향이 이런거라 미안하다는데
결혼해서도 역시 사람은 안변하네
연애때부터 나몰래 그래왔다는거 인정하더라.

진짜 인생 한순간이라는걸 세삼 느끼고
그나마 애가 없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마음 한편엔 정때문에 미련같은거도 남아있는데
평생 이사람보면 그일이 떠올라서 도저히 못참겠더라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믿고
그냥 서로 편하게 협의이혼하기로 했어.

앞으로 나 잘 살수있겠지?

맨날 눈팅만 하던 난데 정말 어디다 털어놓기 힘들어서 글한번 써봤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