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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조선족, 현재 중국 살고 있음. 한국은 몇번 가본적 있음.
아래 내용은 중국에서 발생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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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내가 구치소에 갇히게 될 줄은 상상도 못해봤다.

사건의 계기는 먼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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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동안 북한 IT기술자들에게 외주로 개발을 한 건 들에 대해 비용을 대신 받아주는 일을 해왔다.

크게 돈 되는 일은 아니지만 동족들 끼리 돕고 살면 좋은거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어차피 이들이 하는 일들을 웹 개발이나 시스템 개발 쪽이라 불법으로 진행되는 일이 없는지라 크게 신경은 안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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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개발비용을 받아서 넘겨주면 되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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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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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 공안국에서 전화가 왔다. 나보고 한번 와보라는 것이다. 나는 자고 있었고 벨소리에 깨어난 상태라 그냥 전화를 끄고 세수 정도는 하고 가려고 했는데, 경찰은 전화를 끊지 말고 지금 그 상태로 오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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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국까지 가는 길에 전화는 통화상태여야 하고 어디까지 왔는지를 보고 해야 했다.

공안국에서 날 찾을 일은 없는데, 나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혹시 북한 개발자들한테 돈을 받아주는것이 문제가 생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하도 정치적으로 불안정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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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충 조사만 받고 가라고 하긴 하였는데, 이게 거짓말은 것은 후에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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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국에 도착을 하니 경찰관 한명이 나를 마중나왔고 사무실까지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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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도착해서 크게 뭘 설명을 안하고 이것저것 개인정보를 묻더니 조사서에 싸인을 하라는 것이였다. 이때 나와 같이 수사를 받고 있는 다른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랑 같이 경찰차로 용정에 있는 구치소까지 가게됐다. （이 친구는 다른 사람한테 통장을 빌려줬는데, 사건에 연류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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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에 도착해서 신체검사를 하고 아래위 내복을 나한테 주더니 입고 있던 옷들을 다 벗어서 주머니에 넣고 내복으로 갈아 입으라고 하는 것이다. 이때 처음으로 나한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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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처음 차보는 수갑이다. 생각보다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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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독관（?）의 연행을 받아 수갑을 찬 채로 판결을 대기 하고 있는 방으로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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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평생 보기 힘든 여러가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써보겠다.
[출처] 처음으로 구치소에 다녀왔다.|작성자 하얀진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