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을 멍하니 있다가 눈물도 나고
가슴도 답답하고 미칠 것 같아서 넋두리를 풀어봅니다.

제작년에 암으로 7년을 투병하신 어머니 보내드리고
아버지는 만성질환 장애등급에 평생 병원치료 받으셔야하여
내가 모시고 있는 데

결혼해서 잘살고 있는 하나밖에 없는 누이는
작년에 암수술 받고 최근에 다른데 또 암이 생겨서 입원중입니다.


가족이 병으로 아프다는 것과
언젠가 다가올 부재에 대한 슬픔보다는
이기적이게도 언젠가 나 혼자 남는다는,
나혼자 남는다면 그 외로움을 어찌 견딜까하며
며칠을 지독한 두려움에 떨며 보냅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미래가 있음에
미칠듯한 두려움에
머리는 멍해지고 몸은 한없이 무기력해지는 오늘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