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인생에 봄이 가면
저는 봄바람 가득찬 들판을 보며 찬란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의 인생에 여름이 가면
저는 햇살이 가득한 바다를 보며 빛이 났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의 인생에 가을이 가면
저는 낙엽으로 뒤덮인 산을 보며 황홀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의 인생에 겨울이 가면
저는 하얀 눈으로 갈아입은 도시를 보며 즐거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때가 오면
그때가 되면

저의 사계도 끝이 나겠죠.

그러니 앞으로 남은 제 사계를
더 찬란하게,
더 빛나게,
더 황홀하게,
더 즐겁게
꾸며 나갈테니

제 미천한 글을 보는 그대도
앞으로의 사계를 가꾸어
그대의 사계 또한 아름답길
마음 한조각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