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3~4년만에 다시 웃대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저는 빠른년생으로 92년생이구요.. 고민이 깊고 마땅히 얘기할 사람이 없어 글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오래전에 이야기 한 것들이라.. 지금와서 또 얘기하면 질려할까봐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제 고민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 지 당최 모르겠습니다
제 직업은 사회복지사이며 노인분들을 위해 일을 하고 있으며 꽤 높은 만족도도 있습니다
친구들은 이제 서른이 되고 저도 마지막 20대를 보내고 있네요
앞으로 해야할 일들에 대해 계획이 없는건 아닙니다 사회복지사를 하면서 야간 및 휴일에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고 현재 6개월정도 됬습니다
다만.. 이 공부를 시작하게된 계기가 연애실패였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듯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고 생각하고 이별을 겪고 생활하던 때 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 되진 않더라구요 저 또한 그렇게 좋아했는지 처음 알았고 아마 다른 사람과 만나더라도 그 정도로 좋아할거다 라고 장담할 수도 없을 만큼이였어요
하루하루 폐인처럼 살았고 방구석에서만 실업급여를 타며 4개월정도는 집에서만 지냈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시도도 많이했어요 운동이라던지 친구들과의 만남이라던지 하지만 얼마못가 다시 돌아오더라구요
그러던 중 사회복지사의 일을 시작했고 나름 재미를 느끼며 관련된 공부를 찾아보다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알게됬어요
그리고.. 공무원이 되서 다시 그 분을 만날 수 있진 않을까 라며 시작하게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반반인거같아요 내 미래의 가족을 책임지기 위한, 좋은 가장이 되기 위한, 나의 아내의 고생거리를 덜어주기 위한.. 그런 이유도 있습니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다보니 많은 피로감과 외로움이 오는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소개도 한 두번 받았지만 잘 안됬습니다
최근에는 너무 많이 생각나서 너무나 힘듭니다 좋게 끝난것도 아니라서 연락하기도 그렇고 안한지도 2년정도 됬네요
그 사람과 꽁냥꽁냥했던 그 장면들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머릿속에서 지나갑니다 그렇게 긴 연애도 아니였는데 말이죠 3년 연애했던 사람보다도 훨씬
짧은기간이였는데 왜 이렇게 잊혀지질 않는지.. 지나가다가 비슷한 사람보이면 꼭 정확히 봐서 확인도 해보고 하는게 몇번인지 셀수가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새로운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윗 생각이 너무 강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안부를 물어볼까? 하면 혹시나 다른 사람이 생겼다고 들을까봐.. 그 자체가 너무 겁나서 물어보지도 못하겠고 .. 그렇다고 잊혀지는것도 아니고 ..
이 상태로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만나도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
주위에서는 동아리를 들어라, 취미생활을 해라 하는데.. 솔직히 이런 이유로 하고 싶진 않구요..
앞으로 결혼할 주위사람들을 보며 너무 한탄스럽기도 하고.. 그렇다고 내가 능력이 안되는건 아닌데.. 얼굴도 못난편도 아닌데.. 자신감이 없어요
우스갯소리로 정말 나중에 국제결혼이라도 할 것 같아 두려울 정도네요
그냥..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해야했을 지.. 듣고싶어 남깁니다
주저리주저리 쓴 글이라 맥락이 없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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