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 URL: https://humoruniv.com/novel35228 URL 복사 |
우선 공동체의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동체의 궁극적 목적은 결국 '공동체의 존속'입니다. 공동체는 그 목적을 위해 개인에게 도덕이란 족쇄를 채웁니다. 공동체의 와해를 방지하는 훌륭한 장치입니다. 도덕은 개인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장치로도 이용됩니다. 도덕적인 인간은 공동체를 결속시킵니다. 이는 공동체의 목적에 부합합니다. 공동체에 도움을 주는 겁니다. 가치있는 것이죠. 반면 부도덕적인 인간은 공동체를 와해시킵니다. 사실 지나치게 부도덕적인 인간은 먼 옛날에도 드물었을 것입니다. 원시 사회에서 공동체에서의 추방은 죽음을 의미했기 때문이죠. 결국 개인은 과거부터 도덕적 책임을 다해왔고 그것이 발전하여 현대의 법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공동체 안에서 살아갑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고, 도덕적 책임을 다합니다. 왜일까요? 현대에도 공동체에서 추방당한다는 것은 생존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공동체는 시든 가지를 잘라낼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공동체의 존속, 다시말해 다수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당연한 것이죠. 하지만 공동체가 무너지면 그들이 개인 삶의 가치를 판단하는 척도로 사용하던 도덕은 아무 짝에도 쓸모 없어집니다. 개인은 개인의 궁극적 목표인 생존을 위해서 거리낄 것이 없어집니다. 결국 공동체의 관점에서 개인 삶 그 자체에 가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관점에선 다릅니다.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도덕을 가치 판단의 척도로 여겼던 공동체와 다르게 개인은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치 판단의 척도로 여깁니다. 여기서 말하는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은 비단 완력이나 맷집 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는 능력, 다시 말해 학력, 외모, 언변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개인의 목적은 공동체의 존속이 아닙니다. 개인의 생존이죠. 개인의 입장에서 공동체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생존이 케이크라면 공동체와 도덕은 포크인 셈이죠. 그 누구도 아사 직전에 포크가 없다고 케이크를 눈 앞에 멍하니 두고 있진 않을 것입니다. 목적보다 수단이 우선시 될 수 없다는 겁니다. 따라서 개인은 공동체에 속하지 않더라도 삶의 궁극적인 목표인 생존을 위해 움직이고 발전할 것이며 개인의 관점에서 볼 때 이는 '가치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
 |
|
 |
|
|
3
0
2
845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스포일러성 답글이 신고되거나 발견되면 이유불문 삭제 혹은 정학처리 됩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 CTRL+C 로 복사하고 CTRL+V 로 붙여넣으세요!
대표이사 이정민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이정민 | 민원, 운영자메일, 관리안내 | 통신판매업신고 제 2010-서울강남-01011호
Since 1998.8.24, Copyright (c) 2025 humoruniv.com All right reserved.